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게임에 이어 휴대전화 인터넷에서 광고 사업을 시작하려고 발빠르게 '작업 중'이다.
28일 레드헤링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휴대전화 인터넷 광고 회사 '써드 스크린 미디어'(Third Screen MediaㆍTSM)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MS는 앞서 이번 달 온라인 게임에 광고를 끼워넣는 업체인 '매시브'(Massive Inc)를 사들인 바 있다.
TSM은 광고주를 MSN이나 CBS 스포츠라인 등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연결해주며 단말기 화면에서 특정 기업의 상표명을 알리는 브랜드 캠페인도 진행한다.
휴대전화 인터넷 광고는 현재 전송속도와 그래픽 등의 제약으로 소규모 배너(banner) 광고가 대다수다. 그러나 무선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라 시장이 몇 년 내 기존 인터넷 광고와 맞먹는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게다가 사용자가 휴대전화 위치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인근 레스토랑이나 상점 정보를 보여주는 등 '밀착형' 광고가 가능해 업계의 관심이 높다.
TSM측은 MS의 인수작업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대기업 여러 곳에서 (인수) 제의를 받아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MS는 매시브를 통해 자사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X박스 라이브'에 들어가는 광고를 팔 것으로 알려졌다.
X박스 라이브는 MS의 게임기 'X박스'에 연동되는 서비스로 전 세계 X박스 고객 1천300만여 명 중 약 3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김태균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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