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액 중 물품구매(신용판매)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6개 전업계 카드사(비씨카드는 11개 회원사 실적 포함)의 총이용실적 중 일시불과 할부구매를 합한 신용판매 비중은 71.35%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5.26% 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또 지난해 말의 신용판매 비중 66.25%와 비교해서도 5.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의 신판비중이 8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신한카드 80%, 비씨카드 75% 순으로 신판비중이 높았다.
이밖에 삼성카드는 68%, 롯데카드는 66%를 기록했으며 LG카드는 59%로 신판비중이 가장 낮았다.
한편, 1.4분기 신용판매와 카드론, 현금서비스를 모두 합한 총 카드이용실적은 63조7천74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신판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카드사 입장에서 꼭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판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대출서비스 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리스크가 커진다"라면서 "신판과 대출서비스의 비중은 6:4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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