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이용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반품 거절이나 품질 저하 등 각종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도 소비생활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인터넷쇼핑몰과 관련된 피해 사례는 모두 3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0건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반품 거부가 88건(28.2%)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이나 성능 불만 61건(19.6%), 물품 미인도나 배송지연 51건(16.3%), 요금 불만 17건(5.4%), 허위.과장 광고 14건(4.5%)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 및 신변용품 102건(32.7%), 인터넷콘텐츠 47건(15.1%), 정보통신기기 28건(9.0%), 전기 및 가전제품 22건(7.1%) 등의 순이었다.
피해 사례를 보면 전모(30.여.전주시 송천동)씨는 지난 4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13만원어치의 옷을 구입한후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하려 했으나 거부돼 한달이 넘도록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가정주부 김모(35.전주시 반월동)씨는 지난 3월 그릇세트를 샀다 일부가 깨져있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을 요청했으나 왕복 택배비를 부담시켰다고 하소연했다.
소비생활센터는 피해를 예방하려면 가급적 인지도가 높은 유명 사이트를 이용하고 물품 구입시에는 이용약관과 구매조건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배달된 제품에 이상이 있으면 택배사 직원에게 반드시 확인서를 받아둬야 하며 과다한 경품 제공이나 무료서비스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생활센터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은 판매자가 제공하는 광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데다 거래가 가상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를 입으면 시.군.구 소비자보호 담당자나 민간 소비자단체에 연락해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전주=연합뉴스)
소비생활센터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은 판매자가 제공하는 광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데다 거래가 가상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를 입으면 시.군.구 소비자보호 담당자나 민간 소비자단체에 연락해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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