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 더스타일 선스틱
팩트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 무스 형태의 메이크업 베이스, 떠서 쓰는 헤어 트리트먼트, 립스틱 같은 에센스…. 최근 기존 제품들과는 형태와 사용법이 다른 뷰티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사용하는 재미를 줄 뿐 아니라 품질도 좋아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엘지생활건강이 최근 내놓은 ‘이자녹스 화이트 X-II 플러스 선밤’은 퍼프를 이용해 바르는 신개념의 자외선 차단제다. 회사쪽이 지난해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기존 자외선 차단제들이 바른 뒤 손에 끈적임이 남고 얼굴이 번들거린다는 단점을 파악해 개발한 제품이다. 내용물이 팩트나 트윈케이크처럼 고형 크림 상태로 압축돼 있어 퍼프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엘지생활건강은 스틱 형태의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 ‘보닌 더스타일 선스틱’도 출시했다. 이 제품을 사용해봤다는 김성수씨는 “골프를 자주 쳐서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한데도 그동안은 귀찮아서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편하게 바를 수 있는 데다 바지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어서 애용한다”고 말했다.
무스 형태의 메이크업 베이스도 나왔다. 바로 ‘슈에무라 UV 언더 베이스’(사진 가운데)가 그 제품이다. 소비자 이선영씨는 “기존의 액체나 스틱으로 된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과 달리 부드러운 무스 형태여서 피부에 얇고 촉촉하게 밀착돼 피부톤을 고르게 연출해준다”고 평가했다.
기초화장품인 에센스도 스틱 형태로 간편하게 돌려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시세이도의 ‘뷰티 볼티지 에센스’(사진 오른쪽)는 하얀 고체형 스틱으로 돼 있어 간편하게 필요한 부위에 직접 바를 수 있다. 에스티 로더에서는 붙이는 아이크림인 ‘파워 코렉팅 패치 포 아이즈’를 판매하고 있다. 눈가 주위에 꼭 맞게 디자인된 이 패치 제품은 붙이고 있는 동안 눈가의 주름은 미세한 에너지 기류를 통해 전달받은 수분으로 촉촉해지고, 그 결과 짧은 시간에 눈 밑과 눈 꼬리 부분의 주름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고 회사쪽은 내세운다.
또 팬틴은 떠서 쓰는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인 ‘팬틴 트리플 집중 영양팩’을 최근 내놓았다. 다른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들이 짜서 사용하는 데 견줘, 피부에 바르는 영양크림처럼 떠서 바르도록 만들어졌다. 팬틴 브랜드 매니저 김희진 부장은 “뻔한 제품으로는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제품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파워 코렉팅 패치 포 아이즈, 슈에무라 UV 언더 베이스, 뷰티 볼티지 에센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