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NHN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9일 반나절 가까이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오전 6시께 3 대 1로 끝난 독일 월드컵 독일 대 포르투갈 경기가 오전 거의 내내 여전히 2 대 0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오는가 하면 메인 페이지 접속이 느려지거나 일부가 공백으로 나오는 등 다양한 오류가 일어나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9일 5시간 가량 서비스 장애
국내 1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9일 또다시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 지난 2004년 12월, 2005년 5월 그리고 올 3월에 이어 4번째다. 네이버에 따르면 장애는 이날 아침 6시부터 발생해 로그인, 뉴스검색 등이 중단됐다가 오전 11시 40분께 복구됐다. 이 때문에 이미 아침 5시 40분께 3대1로 끝난 독일월드컵 독일 대 포르투갈 경기 결과가 오전 10시까지도 ‘2대0으로 후반 진행 중’으로 나타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또 일부 배너광고란에는 ‘페이지를 표시할 수가 없습니다’만 나왔다. 네티즌들은 장애가 지속되자 여러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언론사 사이트 등에 항의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내 컴퓨터가 고장난 줄 알았다’, ‘이런데도 공지 하나 안띄워주나’는 반응과 함께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외주업체인 아이비엠(IBM)이 관리하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이번 장애는 네이버와 아이비엠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또 “유료 사용 네티즌과 배너광고 광고주들에게는 이번 장애로 인한 피해를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