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참이슬-맑을린 장학금 등 적립 판촉경쟁
충남 홍성에서 '소주의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진로의 '참이슬'과 선양의 '맑을린'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명분 아래 각각 장학금과 복지기금 적립을 내걸고 판촉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먼저 판촉에 팔을 걷어붙인 쪽은 참이슬로 진로 충청영업본부는 홍성에서 판매되는 참이슬 소주 1병당 5원씩 적립, 장학금을 기증키로 홍성사랑장학회와 협약을 맺은 뒤 지난해 12월부터 적립을 시작했다.
진로는 지난 3월9일 1차로 500만원을 장학회에 기탁한 데 이어 12일 또 2차분 적립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진로는 내년 7월까지 모두 3천만원 기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적립규모 확대도 검토중이다.
이 같은 장학금 적립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참이슬의 홍성지역 소주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40% 안팎에서 현재는 50%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이 진로측 설명이다.
진로에 이어 선양도 지난 5월부터 판매된 맑을린 소주 1병당 3원씩을 '맑을린 사랑기금'으로 적립하기 시작했다.
선양은 연말까지 1천만원 가량의 기금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금은 충청권 전역에서 적립되지만 홍성에서는 참이슬 장학금과 맞물려 지역에서 판매되는 양대 소주간 '전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두 업체야 사정이 어떻든 일부러 소주를 더 먹을 일이야 없겠지만 우리 지역으로서는 장학금도 쌓이고 복지기금도 적립돼 적극 환영할 상황"이라며 반겼다. 정윤덕 기자 cobra@yna.co.kr (홍성=연합뉴스)
선양은 연말까지 1천만원 가량의 기금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금은 충청권 전역에서 적립되지만 홍성에서는 참이슬 장학금과 맞물려 지역에서 판매되는 양대 소주간 '전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두 업체야 사정이 어떻든 일부러 소주를 더 먹을 일이야 없겠지만 우리 지역으로서는 장학금도 쌓이고 복지기금도 적립돼 적극 환영할 상황"이라며 반겼다. 정윤덕 기자 cobra@yna.co.kr (홍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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