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텔레콤이 자사 무선인터넷 서비스(브랜드명 네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성인용 콘텐츠 서비스 중단을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0월13일부터 계약이 만료되는 콘텐츠 제공업체(CP)부터 차례로 성인용 콘텐츠 공급이 중단된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콘텐츠 제공업체의 경우에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심의를 받은 콘텐츠에 한해 계약 기간 종료시까지 제공된다. 또 무선 인터넷 서비스 메뉴에서 ‘9번 성인(ADULT)’이 사라지게 된다.
그동안 성인콘텐츠는 미성년자가 성인의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접속이 가능해 많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왔다. 올 한해 에스케이텔레콤의 성인 콘텐츠 예상 매출은 700억원 규모로, 전체 2조5천억여원에 달하는 무선인터넷 매출의 일부에 불과하다. 에스케이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 김수일 상무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은 성인콘텐츠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막고 무선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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