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에쎄
틈새 제품서 ‘1등 담배’로 우뚝
케이티앤지(KT&G)의 ‘에쎄’는 국내 애연가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담배 브랜드다. 1996년 출시된 에쎄는 처음에는 틈새시장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케이티앤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2004년 30%를 넘어섰으며 올해 5월 말 현재 33.3%에 이르렀다. 에쎄처럼 초슬림형 제품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에쎄는 2001년부터 세계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첫해 수출 실적은 600만개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3억개비에 이르렀다. 올해는 5월까지 33억개비가 수출됐고, 연말까지 100억개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수출시장은 중앙아시아와 중동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케이티앤지의 전체 수출물량에서 에쎄가 차지한 비중은 올 5월 현재 31.8%에 이른다. 케이티앤지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5대 담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맥주] 하이트 새 발효시스템으로 맛 ‘점프’
1993년 새로운 브랜드맥주 시대를 열며 전격 출시된 하이트맥주는 출시 후 단 3년 만에 40여년간 이어온 맥주시장의 판도를 바꾼 돌풍의 주인공이다. 하이트는 국내 마케팅계에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소개되고 있으며, 98년에는 회사 이름까지 바꾸게 했다. 하이트의 성공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시장점유율로 대변된다. 96년 점유율 40%의 벽을 허물며 업계 1위에 올라선 하이트는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해 현재 60%를 넘는 시장점유율로 11년째 수위를 고수하며 대한민국 대표맥주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져왔다.
올 3월에는 새 공법을 도입해 맥주의 향과 맛이 더욱 풍부하고 부드러워졌다. 깨끗함과 더불어 신선하고 맛있는 맥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인기의 비결은 하이트맥주만의 맞춤식 발효시스템으로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신선도 유지시스템에 있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맥주 맛의 안정성과 유통기간 중 신선함을 최대한 연장시켜 맥주의 향미를 50% 증진시켰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소주] 참이슬 알코올도수 낮춰 ‘부드럽게’
국내 소주사상 최고의 브랜드로 꼽히는 진로 참이슬은 국내 최초로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해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맛이 깨끗하고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참이슬은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인기몰이에 큰 기여를 했으며, 그동안 네차례에 걸친 제품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올 2월에는 더욱 순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참이슬만의 ‘더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하기 위해 알코올도수를 20.1도로 낮춘 네번째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새롭게 특허출원된 ‘은 함유 죽탄여과공법’을 가미해 주질의 부드러움을 더욱 강화했다.
참이슬은 1998년 10월 출시 이후 국내 소주판매에 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출시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으며,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월 1억4천만병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올 5월에는 출시 후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돌파했다.
[테마파크] 에버랜드 1억4500만명 다녀간 최고 테마파크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지난 4월17일 개장 30돌을 맞았다. 지난 3월까지 총 방문객 1억4500만명을 기록해 한국 인구가 평균 3회 이상 에버랜드를 방문한 셈이다.
현재는 드라이파크 ‘에버랜드’와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를 중심으로 한 ‘에버랜드 리조트’로 발전했다. 또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한국여행 중 방문지’ 결과에서는 에버랜드가 서울, 부산, 민속촌, 제주도 다음으로 5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물’ 맞는 재미를 슬로건으로 내건 ‘썸머 스플래쉬’, 가을에는 온 가족이 파티를 벌인다는 콘셉트의 ‘해피 할로윈’, 11월부터는 초대형 겨울축제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개장한 ‘이솝 빌리지’는 세계 최초로 동화 ‘이솝 이야기’를 현실에 구현한 테마 공간으로 가족 단위의 손님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복합상영관] CGV 극장 개념 바꾼 멀티플렉스 원조
1998년 씨제이가 씨지브이(CGV) 강변을 만들기 전까지 국내에는 ‘멀티플렉스’라는 개념이 생소했다는 것은 되돌아보면 놀라운 일이다. 오늘날 도시 젊은이들에게 인터넷과 외식, 게임, 쇼핑 등 다양한 시설을 영화와 함께 제공하는 멀티플렉스는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의 일부가 되지 않았나. ‘영화관=놀이 공간’이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만든 이 회사는 현재 전국 총 35개 영화관에 272개 스크린을 보유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으로 성장했다. 특히 2004년에는 누적 관객수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 영화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구실을 했다는 자평이다. 각종 조사에서도 브랜드 파워 1위, 관객 점유율 1위, 대학생 선호 영화관 1위 등 평가가 괜찮다. 특히 ‘고객 감동’을 목표로 내걸고 항공기의 1등석 개념을 도입한 ‘골드클래스’, 부부 관객을 위한 ‘유아놀이방 서비스’, 브이아이피 고객의 편의를 위한 멤버십 카드와 전용 라운지 서비스 등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삼림욕 효과가 있는 천연향 공조 시스템도 이곳의 자랑이다.
[백화점] 롯데백화점 명품관 가세 명동 ‘롯데타운’ 형성
한국 유통문화의 자존심인 롯데백화점은 1979년 유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첫걸음을 뗀 이래 ‘고객 제일주의’ 서비스와 최고의 상품, 편리한 시설로 온 국민의 백화점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국제 문물전을 열어 다양한 국외 문화와 풍속을 소개했다.
1986년과 1988년에는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의 공식 백화점으로 지정돼, 선진국 못지않은 한국의 유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첨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끊임없이 확충해, 백화점을 단순한 쇼핑공간에서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켰다. 2004년 대구 2호점인 상인점과 전주점을 열어 점포 수를 전국 22곳으로 늘렸다.
지난해에는 명품관 애비뉴엘을 개장함으로써 영플라자(2003년 11월), 롯데 본점과 함께 초대형 문화·쇼핑 거점인 ‘롯데타운’을 형성해, 침체된 명동상권에 큰 활기를 불어넣었다.
[홈쇼핑] CJ홈쇼핑 모바일·오픈마켓서도 선도
씨제이홈쇼핑은 1995년 8월1일 오전 9시 대한민국 최초로 티브이홈쇼핑 방송을 시작한 이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쇼핑문화를 탄생시키며 온라인 유통문화를 선도해왔다.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상품 및 방송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티브이홈쇼핑 부문에서 4년 연속, 인터넷쇼핑몰 부문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성숙기에 접어든 요즘에도 연평균 8%의 고성장을 거듭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중국 소비자에게 고품격 홈쇼핑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전개될 디지털 시대를 앞서 준비한 결과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홈쇼핑 데이터방송 서비스인 씨제이티몰(CJtmall)을 선보였고, 올 초에는 휴대전화로 물건 구매가 가능한 ‘모바일 씨제이몰’로 엠-코머스(Mobile-Commerce)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 지난 4월부터 ‘엠플온라인’(www.mple.com)을 세워 오픈마켓에도 진출했다.
[여행사] 하나투어 8년 연속 여행판매 1위 브랜드
하나투어는 전국 5000여개의 소매 여행사를 통해 전세계 외국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 도매업체로, 1998년 이후 8년 연속 해외여행판매 1위 브랜드다. 지난 4월 현재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내국인 수가 26만여명으로 2, 3, 4위 업체의 내국인 여행객 수를 합한 27만여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6월 현재 매출액 715억여원, 영업이익 144억여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매출액 54.7%, 영업이익 144.5% 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성공은 250명의 상품 전문가가 약 1만4000여개의 여행상품을 기획해 도매 가격에 판매하는 ‘규모의 경제’ 덕분이다.
또 지난해 고객불만율이 0.16%에 그칠 정도로 적극적인 고객 시스템이 호응을 얻었다. 여행고객을 대상으로 월 400여통의 전화를 통해 행사만족도, 인솔자의 서비스 불편사항, 상품 개선사항을 수집해 지역별 핵심상품의 개선을 꾀한다. 이는 하나투어 고객 중 재구매 고객이 60%가 될 정도로 높은 브랜드 로열티를 구축하게 했다.
[맥주] 하이트 새 발효시스템으로 맛 ‘점프’
[소주] 참이슬 알코올도수 낮춰 ‘부드럽게’
[테마파크] 에버랜드 1억4500만명 다녀간 최고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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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롯데백화점 명품관 가세 명동 ‘롯데타운’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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