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동남아 ‘이영애 마케팅’ 성과 톡톡

LG전자 에어콘 ‘휘센’ 모델 이영애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가에서 'LG 바람'이 일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 주인공 이영애씨를 모델로 기용한 LG전자의 브랜드 및 제품 이미지 상승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LG전자는 대장금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PDP TV와 LCD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는 시장조사기관 GFK의 5월말 현재 집계 결과를 인용, PDP TV는 대만(점유율 26%), 인도네시아(45%), 말레이시아(29%), 태국(25%)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싱가폴의 경우 지난해 4위에서 2위(18%)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LCD TV는 대만에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약 10%)로 올라섰다.

에어컨은 베트남에서 1위(30%)를 지속했으며, 냉장고는 인도(28%), 인도네시아(20%), 세탁기는 인도(31%), 인도네시아(1 7%), 싱가포르(23%), 대만(22%), 태국(22%)에서 각각 시장 선두를 지켰다. 프리미엄급인 드럼세탁기와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중국과 싱가포르, 대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부터 이영애씨와 함께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평판TV,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을 홍보하고 있다. TV, 신문, 인터넷, 옥외 등 모든 매체를 통한 광고와 함께 이영애씨가 참가하는 신제품 발표회, 팬 미팅 행사 등을 진행중이다.

LG전자는 올해 아시아 TV 시장 수요인 1천300만대 가운데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로 50인치와 42인치 대형 PDP TV와 47인치, 42인치, 37인치 LCD T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찬 LG전자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지역별로 차별화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프리미엄 LG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영두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