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얇은 본체의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 휴대전화 '슬림 HSDPA폰'(모델명 SGH-Z560)을 유럽 전역에 확대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 첫 선을 보인 슬림 HSDPA폰은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현지 11개국에 추가 시판된다.
본체 두께가 16㎜인 이 제품은 HSDPA 방식으로 1.8Mbps급 속도로 동영상 및 MP3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고 실시간 화상통화 서비스가 가능하다. 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슬림형 폴더 구조로 터치패드 방식의 '뮤직키'를 탑재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살렸다.
회사 관계자는 "6월 초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유럽 첫 HSDPA폰(SGH-ZV50)을 출시한 데 이어 후속 제품을 내놔 HSDPA 시장 주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며 "프리미엄 고가폰 이미지를 내세워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 향후 시판 국가를 더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HSDPA는 3세대 통신인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을 개량한 3.5세대 기술로 WCDMA보다 7∼10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낸다.
HSDPA 휴대전화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209만 대를 기점으로 2007년 1천184만 대, 2008년 3천680만 대, 2009년 8천929만 대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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