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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비아그라 아성 허물어지나

등록 2006-08-16 18:07

토종 자이데나 10%대 점유율
800억대 규모…국내사 새 상품 잇따라 내놔
쑥쑥 크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외국계 3파전’이던 시장에 자이데나가 가세하면서 4파전으로 발전한 데 이어 조만간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새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혼전이 예상된다.

16일 제약업체들의 자료를 종합하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화이자(비아그라), 릴리(시알리스), 바이엘(레비트라) 등 3개 다국적 제약사와 동아제약(자이데나)이 4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8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2001년 330억원대였던 시장 규모가 4년 만에 2.4배로 커지는 등 급성장 추세다.

지난해까지는 발기부전치료제의 대명사로 일찌감치 명성을 얻은 비아그라가 50%이상의 시장을 선점하며 독주를 하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아성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시알리스와 레비트라 등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데다 올초 등장한 ‘토종’ 자이데나가 빠른 시간에 시장에서 10%대의 점유율을 올리는 선전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사들이 잇따라 새 상품을 들고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시장 쟁탈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에스케이케미칼이 먼저 도전장을 던진다. 에스케이케미칼은 최근 바이오벤처 인투젠과 공동으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에스케이-3530(가칭)’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무사히 끝내고 8월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약허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에스케이케미칼은 신약 승인을 받는 대로 늦어도 2007년 상반기 안에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중외제약도 가세한다. 중외제약은 지난 3월 초 일본 제약사 다나베가 개발중인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Avanafil)’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아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어서 속단할 수는 없지만 국내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2009년께는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바이엘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대한 기대는 전세계적으로도 유별나다”며 “시장의 양적인 성장 못지않게 정품의 8배로 추산되는 중국산 및 인도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근절 등 질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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