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와이브로.HSDPA 장착한 업그레이드 버전도 나와
삼성전자, 소니, 대우루컴즈 등이 울트라모바일PC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격을 대폭 낮춘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4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울트라모바일PC의 시장 확대를 위해 탁월한 가격의 보급형 제품 'Q1B'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첫 출시된 울트라모바일PC 'Q1'과 크기 및 성능은 동일한 반면 가격은 30만원 인하된 89만원에 책정됐다. 아울러 기존 3시간 정도에 불과했던 배터리 사용시간도 60% 이상 늘려 5시간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울트라모바일PC의 보급을 위해 Q1에 탑재된 인텔의 900MHz급 프로세서와 512MB(메가바이트)급 램 메모리 대신 동일한 성능의 대만 비아(VIA) 제품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이르면 다음달에 지상파DMB,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 유무선LAN 등 Q1에 적용된 다양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능에 더해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도 가능한 Q1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인텔의 533MHz급 프로세서와 512Mb급 램 메모리를 장착한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을 지난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가전 박람회인 'IFA 2006'의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 전세계 거래선에게 소개하고 있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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