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평균 13만530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부산지역 유통업체인 메가마트에 따르면 21개 제수용품 가격동향을 근거로 4인 기준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산정한 결과, 지난해 12만6천830원 보다 3% 오른 13만53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과실류는 7월 윤달로 인해 절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출하시기와 추석이 맞아 떨어져 사과(3개).배(3개).대추(150g).생율(200g).단감(하우스.3개).수박(1통) 등 6개 품목을 기준으로 4만2천600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추석 때 4만7천660원보다 10.6% 비용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실류 중 배(신고) 구입비용의 경우 3개 기준 6천980원으로 지난해 추석 8천800원과 비교해 2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과는 9.3%, 대추는 9.1%, 생율은 3.4%, 단감은 44.7%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단지 수박만이 강원도 등 주산지의 자연재해로 인해 1통 기준 1만6천800원으로 지난해 1만4천800원보다 13.5% 더 들 것으로 보인다.
수산류는 어획량 부족으로 침조기(원양조기.1마리), 참돔(1마리), 조갯살(100g), 대합조개(3마리), 제사포(1마리) 기준 4만3천120원으로 지난해의 3만8천770원보다 11.2% 구입비용을 더 들여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축산물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지연으로 한우국거리(200g), 한우산적(200g), 한우다짐육(200g), 수입산적(300g), 돼지 다짐육(300g) 기준으로 2만770원으로 지난해보다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농산물도 도라지(250g), 고사리(250g), 시금치(1단), 대파(1단), 무(1개) 기준으로 1만7천4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청과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여 주부들이 추석 제수용품을 마련하는데 한층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정훈 기자 sjh@yna.co.kr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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