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파괴, 이건 사기다
유통업체들의 과열경쟁으로 인한 가격인하의 결과, 기존 가격체제가 무너지는 현상을 ‘가격파괴’라한다. 다시 말해서 정상적인 상 윤리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질서의 무시라고 할 수 있다.
‘가격파괴’의 현상은 경기가 불황일때 더욱 더 성행한다. 불황이 장기화 되고 이 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윤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우선 많이 팔기 위해 유통업체들은 ‘가격파괴’ 를 앞세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현 유통 질서에서 가격파괴의 선봉에 선 유통업체는 어디인가.
그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자본력과 체계적인 유통망을 갖춘 거대 할인점이다. 대형할인점들은 치열한 유통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고객을 한 사람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할인된 가격을 또 할인해서 팔고 있는게 현 실정이다.
‘가격파괴’의 명분도 아주 다양하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대 바겐세일’ 에서부터 사계절마다 한번씩 하는 춘·하·추·동 세일 그리고 ‘깜짝세일’ ‘찬스세일’ ‘창고대개방’ 등등 요즘 유통업계를 보면 할인판매로 날을 지새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대형유통업체들의 이러한 가격파괴의 현상은 겉으로 봐선 소비자를 위하고 물가를 잡는데 어느정도 일조하는 듯 하다. 적어도 대형유통업체에서 느끼는 체감물가, 즉 동네에 있는 소규모 슈퍼마켓 그리고 영세한 재래시장 등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는 대형 할인점등이 한푼이라도 싸게 파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형유통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가격파괴가 가져오는 폐단은 곰곰히 뜯어 보면 아주 심각하다. 그야말로 정상적인 상윤리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파괴는 결국은 영세한 업체들만 더욱더 곤경에 빠뜨리고 또한 그 가격파괴가 결국에 가선 소비자에게 ‘득’이 아니라 ‘실’로 고스란히 되돌아가기 때문에 가격파괴의 폐단일 수 밖에 없는것이다.
그렇다면 가격파괴가 결국에 가선 왜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실’의 몫으로 되돌아 가고 재래시장 등 영세유통 업체들만 도산의 위기로 내모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대형유통업체들은 유통권력’의 막강한 힘에 기대 물건값을 터무니 없이 후려친다. 후려치는 가격은 결국 납품업체를 ‘역마진’의 처지로 내몬다. 대형유통업체들은 “매출이 늘면 우리와 납품업체가 서로 이익”이라고 주장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납품업체들은 대형유통쪽에서 상품에 대한 납품가를 내려달라고 하면 안 내려줄 방법이 없다. 납품업체가 이를 거부하면 당장 물건 위치가 뒷편으로 밀려나고 진열대 규모도 유통업체 맘대로 축소된다. 더욱 심한 경우에는 물건을 아예 철수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납품업체로 봐선 대형유통업체에서 차지하는 매출의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유통업체와의 정상적인 거래가 안되면 매출에 지대한 타격을 입는다, 그래서 납품업체들은 대형유통업체들의 납품가 후려치기에 손한번 쓰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납품업체도 이윤이 남아야 기업경영을 할 수 있는데 대형유통업체들의 ‘가격 후려치기로 인한 역마진’(참고로 대형유통업체들은 가격파괴를 해도 마진에 왠만 해서는 손해를 안본다)으로는 기업경영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납품업체가 살아 남는 길은 가격파괴로 인한 역마진을 만회해야 한다. 그렇다면 제조원가를 올릴 수 밖에 없다. 제조원가를 올리면 결국은 판매되는 상품의 단가가 올라간다. 상품의 단가가 올라가면 결국은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되돌아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영세한 유통업체들은 대형유통업체들 처럼 납품업체에 대한 막강한 권한이 없다 오히려 납품업체에 물건을 잘 대 달라고 사정 사정해야 할 판이다. 그러니 납품가를 내려 달라고 말 할 엄두도 없는 것이다. 그저 납품업체에서 책정해준 가격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팔 수 밖에 없다.그래서 영세업체들은 대형유통업체들의 가격파괴, 그리고 납품업체들의 제조원가 인상으로 인해 괜한 피해를 입는다. 대형유통업체들의 무리한 ‘가격파괴’, 이로 인한 제조업체들의 ‘역마진상황’, 역마진을 만회하기 위한 ‘제조원가 올리기’등 돌고 도는 비정상적인 상거래 속에 상품의 단가는 계속 올라간다. 상품의 단가 인상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결국 가격파괴는 소비자를 위한 가격인하가 아니라 대형유통업채들만 살찌우는 그들만의 유통 사기인것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납품업체들은 대형유통쪽에서 상품에 대한 납품가를 내려달라고 하면 안 내려줄 방법이 없다. 납품업체가 이를 거부하면 당장 물건 위치가 뒷편으로 밀려나고 진열대 규모도 유통업체 맘대로 축소된다. 더욱 심한 경우에는 물건을 아예 철수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납품업체로 봐선 대형유통업체에서 차지하는 매출의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유통업체와의 정상적인 거래가 안되면 매출에 지대한 타격을 입는다, 그래서 납품업체들은 대형유통업체들의 납품가 후려치기에 손한번 쓰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납품업체도 이윤이 남아야 기업경영을 할 수 있는데 대형유통업체들의 ‘가격 후려치기로 인한 역마진’(참고로 대형유통업체들은 가격파괴를 해도 마진에 왠만 해서는 손해를 안본다)으로는 기업경영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납품업체가 살아 남는 길은 가격파괴로 인한 역마진을 만회해야 한다. 그렇다면 제조원가를 올릴 수 밖에 없다. 제조원가를 올리면 결국은 판매되는 상품의 단가가 올라간다. 상품의 단가가 올라가면 결국은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되돌아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영세한 유통업체들은 대형유통업체들 처럼 납품업체에 대한 막강한 권한이 없다 오히려 납품업체에 물건을 잘 대 달라고 사정 사정해야 할 판이다. 그러니 납품가를 내려 달라고 말 할 엄두도 없는 것이다. 그저 납품업체에서 책정해준 가격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팔 수 밖에 없다.그래서 영세업체들은 대형유통업체들의 가격파괴, 그리고 납품업체들의 제조원가 인상으로 인해 괜한 피해를 입는다. 대형유통업체들의 무리한 ‘가격파괴’, 이로 인한 제조업체들의 ‘역마진상황’, 역마진을 만회하기 위한 ‘제조원가 올리기’등 돌고 도는 비정상적인 상거래 속에 상품의 단가는 계속 올라간다. 상품의 단가 인상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결국 가격파괴는 소비자를 위한 가격인하가 아니라 대형유통업채들만 살찌우는 그들만의 유통 사기인것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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