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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사람말을 이메일로 알아서 ‘척척’ 스마트폰 출시

등록 2006-09-05 07:09

미 스프린트 서비스 실시..'음성 인식 정확도 100%'

사용자가 발음하는 단어를 그대로 인식해 e-메일을 대신 쳐주는 스마트폰용 차세대 '음성인식' 서비스가 미국에서 상용화됐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미 3위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이하 스프린트)은 최근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단말기가 음성 단어를 최고 20개까지 인식해 e-메일을 작성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기자가 실제 이 서비스로 10개의 e-메일을 작성해보니 단어를 인식하는 확률은 100%인 반면, 메일 하나를 만드는데 드는 시간이 평균 53초로 상황에 따라서는 2분이 걸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으로 자주 e-메일을 작성한다는 지 타와샤씨는 "분명 쓸만한 기능이지만 (기계가 알아들을 수 있게)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보이스콘트롤(MobileVoiceControl)이란 업체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현재 기업용 고객에게만 제공되며 매월 6 달러에 e-메일 뿐만 아니라 단문 텍스트메시지(SMS), 달력 관리, 주소록 확인, 구글 검색, 일기 예보 등 기능을 음성으로 조정할 수 있다.

e-메일이나 인터넷 검색어를 소형 키보드 대신 음성으로 입력하는 기능은 예전부터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던 기술. 그러나 사람에 따라 발음 등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실제 육성을 기기가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하는 일이 쉽지 않아 상용화에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스프린트 서비스를 필두로 정확도와 효율성이 대거 개선된 차세대 음성인식 기술이 잇따라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IBM과 음성인식 업체 뉘앙스 커뮤니케이션(Nuance Communication)은 최근 스프린트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이동통신사와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도 올해 안으로 현지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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