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용자는 출근시간에 비디오보다 오디오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20일 "시청형태를 분석한 결과 본방송을 시작한 지난해 5월에는 비디오와 오디오의 시청취율이 7대 3의 비율이었지만 이달에는 6대 4로 오디오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의 오디오 청취율은 6.7%로 평소의 2.8%보다 2배가 넘는 수준이며 오전 8시에는 8%로 같은 시간 비디오 시청률인 4%의 2배에 이른다.
오디오가 인기를 얻는 것은 7월부터 시작한 'TU오디오 타임' 캠페인 때문이라고 TU미디어는 설명했다. 이 캠페인은 '나른하고 눈이 피곤한 아침, 출근 시간은 TU라디오로 즐기라'는 주제로 오디오 채널 26개 전체에서 인기 프로그램과 최신 인기곡 위주로 특별 편성하고 있는 것.
또 계절적인 요인이 겹쳐 24시간 음악만 들려주는 발라드 장르 채널을 중심으로 논스톱 음악채널의 청취율이 크게 올랐다.
아울러 오디오채널 대부분이 하반기부터 인터넷방송(웹캐스팅)을 시작해 위성DMB 단말기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들을 수 있도록 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TU미디어 김벽수 콘텐츠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오디오 채널의 시청률이 상승해 마니아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운 디지털 라디오 시대의 가능성을 열었으며 24시간 전국 어디서나 오디오를 통한 여가 선용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