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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한가위 선물특집] 두둥실 보름달에 넉넉한 정 띄워볼까

등록 2006-09-21 21:25수정 2006-09-21 21:30

웰빙·유기농·친환경 상품들에 눈길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팍팍한 살림살이기에 추석 선물은 그만큼 뜻깊고 고심하게 된다.

선물 시장의 화두는 단연 ‘웰빙(참살이)’이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식품과 유기농, 친환경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추석에도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해 실속 선물세트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선물세트들이 가득 들어차 추석 특수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용 기자 <A href="mailto:lee312@hani.co.kr">lee312@hani.co.kr</A>
올 추석에도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해 실속 선물세트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선물세트들이 가득 들어차 추석 특수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웰빙 흐름은 특히 올리브유 선물세트의 강세에서 두드러진다.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이 올리브유를 비롯해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홍화유 등의 선물세트를 많이 선보였다. 씨제이는 올리브유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 대비 30% 이상 늘어난 120만 세트, 포도씨유와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된 ‘고급유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00% 많은 80만 세트 만들었다. 2만~3만원대가 24종이나 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대표 제품인 ‘올리브스팸 특호’는 압착 올리브유 1ℓ짜리 2개와 햄 통조림인 스팸 200g짜리 8개 세트로 4만5500원이다. 동원F&B는 올리브유, 포도씨유 세트 외에도 올리브유참치, 포도씨유참치, 햄 통조림인 리챔 등을 혼합한 ‘명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올리브유참치·포도씨유참치·핫스파이시칠리참치 150g짜리 각 5캔에 프리미엄급 참치로만 구성된 ‘명품튜나 11호’가 4만원대다.

수입산 원료로 만든 참기름·들기름과 달리 100% 국산 원료로 만든 농협 ‘아름찬’ 참기름·들기름·고추장도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고추장은 전북 순창에서 전통방식대로 담근 뒤 3년 이상 숙성시킨 제품으로, 도자기에 담아 전통한지로 봉인했다. 참기름·들기름 세트 1~2호가 3~4만원대, 고추장이 3만6500원이다. 최고의 웰빙 식품으로 꼽히는 두유 선물세트도 인기다. 정식품은 베지밀A를 비롯해 베지밀B, 녹차 베지밀, 검은참깨 베지밀 등 4가지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치즈도 대표적 웰빙 식품이다. 매일유업은 2만~4만원대의 치즈 선물세트 4종을 내놓았다. 전북 고창에서 갓 짜낸 우유에 정통 유럽치즈 제조기술로 만든 까망베르 치즈, 브리 치즈(까망베르보다 맛이 순하고 부드러움)로 구성된 자연치즈 세트 2종과, 까망베르 슬라이스 치즈, 더블업치즈, 뼈로가는 칼슘치즈로 구성된 가공치즈 세트 2종이 나와 있다.


건강식품의 대표 상품인 홍삼 선물세트도 인기다. 한국인삼공사는 3만원대의 ‘감사 E호’에서 40만원대의 ‘정관장 VIP’까지 다양한 세트를 준비했으며, 지리산토종꿀과 홍삼을 결합한 신제품 ‘홍삼밀원’에 ‘바이탈 홍삼’ ‘홍삼캔디’로 구성된 ‘정관장 D플러스’도 선보였다. 6년근 홍삼에 대추, 천궁, 아가리쿠스 등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홍삼톤 골드’와 어린이를 위한 ‘홍이장군’, 수험생을 위한 ‘홍삼톤 아이패스’도 선물세트로 새롭게 구성됐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생활용품
값싸고 실용적인 종합세트 무난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 추석에는 실용적이고 저렴한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활용품은 식품과 달리 잘 변질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두고 쓸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선물하는 용도에 맞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구성이 다양해졌다.

애경은 세트 구성 공모전과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케라시스, 2080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1만~8만원대 세트를 준비했다. 2080 치약, 케라시스 헤어 클리닉 시스템, 샤워메이트 바디 클렌저, 블루칩 아보카도 오일 비누 등의 기존 제품에 쉬크 쿼트로4 면도기 같은 신제품을 활용해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엘지생활건강은 엘라스틴·리엔·더블리치 샴푸, 페리오·죽염 치약, 세이 비누, 페리오 칫솔 등으로 종합세트를 구성했다. 가격은 2만~7만원대. 인체에 더욱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 건강하고 깨끗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세이프 야채과일 헹굼제, 주방세제 세이프, 홈스타 베이킹소다 플러스 등으로 구성된 ‘해피홈 세트’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는 가을·겨울 건조한 피부에 보습 효과를 주는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해피바스 리페어 세트’(3만1천원)는 거칠고 당기며 각질이 생기는 등 피부 건조 때문에 일어나는 3가지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제품이다. 호박과 유채꿀에서 추출한 ‘24시간 모이스처라이징 콤플렉스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를 윤기있고 촉촉하게 가꿔준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유니레버도 보습력이 강화된 신제품 도브 바, 바디샤워,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로션에 샴푸, 린스 등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8천원에서 9만8천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내놓았다.

피죤은 가정에서 꼭 필요한 생활용품을 위주로 ‘한아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섬유유연제 ‘피죤’과 고농축 액체세제 ‘액츠’를 비롯해 섬유탈취제 ‘화인’, 살균세정제 ‘무균무때’ 등 총 7종으로 구성했으며, 단품 구매 때보다 1만원 이상 싼 2만2천원에 판매한다.

윤영미 기자


도자기 어때요
품격 높고 개성있는 취향 “딱이네”

환경호르몬의 습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도자기도 ‘웰빙’ 선물 품목으로 떠올랐다.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 등은 2만원대 실속 세트부터 30만원 이상의 고급 세트까지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커플 머그잔이나 2~4인조 커피세트는 부담없이 주고받는 선물로 제격이고, 도자기 화병·액자 같은 품목은 고급스럽고 개성있는 선물을 원하는 취향을 만족시켜준다.

한국도자기는 추석 대목을 맞아 가을 신제품을 추석 세트로 꾸몄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은은한 색감의 제품과 화사한 색감의 제품이 트렌드다. 고객들한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세트도 인기 품목이다. 한국도자기쪽은 “핵가족이나 젊은 부부들에게 맞는 면기 세트는 4만원대로 가격대도 저렴하고 요즘 세대 구성과도 일치해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추석 직전까지 한국도자기 전문 매장에서는 할인 행사가 계속되며 전화로 배송 주문을 할 수도 있다.

행남자기는 추석 선물 품목을 가격대에 따라 실속(1~3만원), 존경(5~10만원), 정성(10~20만원), 품격(30만원 이상) 세트로 구분해 내놓았다. 행남자기쪽은 “올 추석 선물로는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다기·술잔류 이외에도 커피 잔과 과일·케익 접시를 묶은 다과 세트, 도자기와 나무받침으로 구성된 구절판 세트 등 선택할 수 있는 품목을 최대한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유기농산물
‘초록마을’ 녹차에서 수삼까지 다양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www.hanifood.co.kr)이 추석 선물세트 120여 종을 준비하고 명절 대목잡기에 나섰다. 특히 초록마을은 차별화되면서도 저렴한 5만원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1만~4만원 대의 선물세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올해부터 판매가 시작된 유기인증 커피와 유기인증 설탕 선물세트로 각각 3만원, 1만3800원에 판매된다. 우리 농민이 직접 재배하고 딱 한번만 짜내 평소에도 인기가 많은 참기름이 2만원~4만원 대다. 친환경 녹차나 우리밀을 이용해 만든 과자세트 등 60여 가지 선물세트도 1만~4만원 대에 살 수 있다. 과일의 경우 올해 길어진 장마와 뒤이은 고온으로 인해 가격이 다소 올라 있는 상태지만 초록마을에선 친환경 인증 과일선물세트를 4만~5만원 대에 살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한우 선물세트와 한과, 수삼세트를 추천할 만하다.

유기사료를 먹여 기른 유기 인증 한우 구이용 갈비세트(2㎏)가 39만원,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사료로 기른 한우 찜용 갈비세트(3㎏)가 21만원이다. 친환경 방식으로 기른 10만원 대의 갈비혼합세트, 등심정육세트도 인기가 높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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