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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LG 초콜릿폰 400만대 판매 돌파

등록 2006-09-29 07:04

LG전자의 초콜릿폰
LG전자의 초콜릿폰
미국 시장 반응 폭발적..시장별 현지화로 승부

"기능과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디자인과 감성만으로도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휴대전화. 휴대전화에 대한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패션 아이콘"

노키아와 모토로라, 삼성전자의 압박 속에서 LG전자가 고심 끝에 내놓은 휴대전화 초콜릿폰이 놀라운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된 초콜릿폰은 9월 말 현재 누적 판매 400만대를 돌파하며 최단 기간에 600만대 이상 팔린 휴대전화라는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수십종의 모델들이 한꺼번에 출시돼 무한 경쟁을 벌이는 국내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미국에서는 '초콜릿폰 열풍'이라고 불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7월 출시된 이래 두달만에 90만대가 팔린 가운데 초콜릿폰 2만3천대를 싣고 샌디에이고 LG창고를 떠난 트럭이 중간에 사라져 미 연방수사국(FBI)까지 동원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초콜릿폰 그 자체가 현금으로 통할 정도라는 것.

비즈니스위크, MSNBC 등 미국 언론도 연일 초콜릿폰의 세련된 디자인, 탁월한 음악 감상 기능을 격찬하며 `꼭 가져야 하는 휴대전화(Must have phone)'로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들은 이런 성공 원인이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북미 시장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뮤직폰 시장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채택한 데 있다고 입을 모았다.

북미 초콜릿폰은 유럽 초콜릿폰과는 달리 전면에 음악감상에 편리한 터치휠 키를 적용하고 무선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을 지원한다.

초콜릿폰 모델로는 최초로 2GB 용량의 외장메모리 슬롯을 장착해 500곡 이상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게 했다.

또 주문형음악(MOD)은 물론 주문형비디오(VOD) 기능까지 갖춰 소비자들이 뮤직비디오 파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을 다수 채택했다.

이런 초콜릿폰은 모토로라의 히트폰 레이저와 함께 휴대전화의 개념을 기능에서 감성으로, 성능에서 패션으로 전환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콜릿폰의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미국과 국내 시장에 28일 출시된 레이저 후속모델 크레이저가 크기와 모양, 기능, 터치 키 패드 등 전반적인 디자인에서 초콜릿폰과 흡사하다는 점도 LG전자 개발팀의 시장 선도력이 남달랐음을 시사해 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초콜릿폰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 리더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감성적인 디자인을, 미국에서는 음악 감상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현지화를 한 것을 성공 비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이 유리, 마그네슘, 고무코팅 알루미늄 등으로 소재 변화를 꾀한 전략폰을 출시한 것과 관련, LG전자도 유리와 금속 등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초콜릿폰 시리즈 후속 모델을 다음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섭 기자 lc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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