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폰 `베스트 패션 휴대전화상' 수상

LG전자 초콜릿폰이 유럽 최대의 휴대전화 시장인 영국에서 최고의 `패션폰'으로 선정됐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초콜릿폰은 영국 최고의 휴대전화 전문 잡지인 모바일초이스가 주관한 `모바일 초이스 소비자대상 2006'에서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등 세계적인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제품을 따돌리고 `베스트 패션 휴대전화상(Best Fashion Phone Award)'을 수상했다.

"깔금함을 강조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새로운 마케팅 영역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심사위원단은 선정사유를 밝혔다.

모바일초이스 소비자대상은 영국의 휴대전화 전문지 모바일초이스가 매년 10월 개최하는 행사로, 그 해 소개된 휴대전화 중에서 `올해의 휴대전화상', `베스트 스마트폰상', `베스트 뮤직폰상', `베스트 카메라폰상' 등 4개 부문에서 최고의 제품을 선정한다.

뒤늦게 유럽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대리점 중심의 `오픈 마켓'에 진출해 영업망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초콜릿폰의 간결한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영국법인장 나영배 상무는 "초콜릿폰 판매가 세계적으로 42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럽고 현지화된 마케팅 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LG전자 휴대전화가 유럽 오픈 마켓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