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미국산 쇠고기분말이 지난해에만 1t 가까이 수입됐지만 관계 당국은 이 분말의 사용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선미(金善美.열린우리당) 의원이 1일 주장했다.
김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광우병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쇠고기 분말 831㎏이 수입됐다.
김 의원은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복지부는 이 쇠고기분말이 어디에 쓰였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라면 수프나 조미료의 재료로 쓰였다면 이를 짐작하지 못한 관계당국은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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