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부터 한우 고기와 수입 쇠고기를 쓰는 식당을 구분하기가 한결 쉬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우 농가들로 구성된 축산단체인 전국한우협회는 5일 “100% 한우 고기만을 판매하는 음식점을 철저히 골라 인증을 부여하는 ‘한우판매점 인증사업’을 오는 12월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6개월간 식재료 구입 자료 등 철저한 서류심사와 방문조사를 거쳐 이미 서울 마포 등 전국적으로 12개 음식점을 인증 대상으로 잠정 선정했으며, 오는 12월 중 1호점에 인증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다. 협회는 내년까지 인증 한우 판매점을 150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음식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 고기로 속여 파는 일”이라며 “예정대로 정부의 음식점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가 내년에 도입되더라도 일부 대형 업소에 국한돼, 이처럼 자구 노력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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