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홀 · 문화 센터 강당 등 빌려줘
주말쇼핑가
점심이나 초저녁 시간에 알뜰한 송년 모임을 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백화점들이 이벤트홀이나 문화센터 강당 등을 빌려주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다음달 28일부터 나흘간 300평 규모 에메랄드홀을 100명 이상 300명 이하 단체 고객에게 제공한다. 대관료는 없지만 3만5천~5만원선인 백화점 내 중식당이나 일식당 코스 요리를 먹어야 하고 원칙적으로는 백화점이 문을 닫는 저녁 8시30분 무렵에 행사를 끝내야 한다.
천호점도 다음달 15일부터 30일까지 250평 규모 루비홀을 대여해 주는데 대관료는 400명 기준 200만원이며 음식은 고객이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차가 편한데다 음향이나 조명 시설이 공연장 못지 않으면서도 부가세나 서비스료가 없어 호텔보다 비용이 저렴해 인기가 많다”고 말하고 “입소문이 나면서 이미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선착순 예약이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에서 브이아이피 고객들에게 10여명이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내주면서 다과도 무료로 제공하고 롯데백화점도 소모임을 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문화센터 강의실을 빌려주는데 문화센터 회원이 아니어도 가능하지만 다과는 고객이 준비해 와야 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이스트는 와인전문숍 에노테카에서 다음달 중 와인바를 대여해주는데 규모는 스탠딩 형식은 20여명, 테이블 형식은 10~15명까지 가능하고 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다만 와인, 치즈 등을 숍에서 구입해야 하고 식사까지 원할 경우에는 명품관 식품관의 쿠진 고메 메뉴를 이용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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