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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갖가지 부가기능 유혹 문자메세지 또 값올려

등록 2005-03-14 17:38수정 2005-03-14 17:38

비밀수신…애칭서비스…등기문자

이동전화 이용자들의 문자메시지(SMS) 이용료 인하 요구가 거세지고 있으나, 이동통신 업체들은 문자메시지에 비밀 수신과 수신 확인 같은 부가 기능을 덧붙이는 방법으로 되레 요금을 올리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14일 미리 지정된 상대한테서 온 문자메시지는 무선인터넷(네이트)를 통해 따로 확인하게 하는 ‘메시지 비밀수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정된 상대한테서 문자메시지가 오면, 메시지 도착 알림→네이트 접속→비밀번호 인증→메시지 내용 확인 절차를 밟아 내용을 열어보게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건당 30원씩 하는 문자메시지 이용료 이외에 별도로 월 900원을 내야 한다. 문자메시지 내용을 볼 때마다 데이터 통신료도 물어야 한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다 합치면 건당 80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휴대폰을 남에게 잠시 빌려주거나 분실했을 때 문자메시지 내용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라며 “비밀 수신 대상 발신자를 최대 10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문자메시지 내용 끝에 자신의 애칭이나 회사이름 등이 자동으로 붙게 하는 ‘문자메시지 애칭 서비스’도 시작했다. 문자메시지 이용료와 별도로 월 500원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케이티에프는 지난 2일 문자메시지 도착 및 수신자 확인 여부를 발신자에게 알려주는 ‘등기문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료는 건당 50원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청소년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문자메시지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라며 “이용자 쪽에서 보면 비싼 이용료만 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밀 수신의 경우 이 서비스에 들지 않더라도 단말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문자메시지 내용을 볼 수 있게 설정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애칭 기능을 이용하면, 내용을 쓸 수 있는 공간이 40자(한글 기준)에서 32자로 줄어 들어, 한번이면 될 것을 두번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케이티에프의 수신확인 기능도 전송에 실패했을 때는 아무런 신호도 주지 않는 한계를 갖고 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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