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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나? 몇몇만 즐기던 어제의 식음료 아냐

등록 2006-12-21 13:45

마니아푸드 바람
마니아푸드 바람
업계 ‘마니아푸드’ 바람
다크 초콜릿·식초·청국장… 부드럽게, 먹기좋게 대중화 제품들 눈길

음악, 미술, 영화계 등에서 소수문화를 즐기는 마니아층이 나날이 세분화되고 있지만, 식음료업계에서는 이와 달리 마니아 푸드의 대중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마니아 푸드로 일컬어지는 다크 초콜릿, 블랙커피 등이 점차 대중의 기호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다크 초콜릿은 부드럽고 진한 맛을 가미하고, 블랙커피는 씁쓸한 맛과 부담스러운 가격을 버렸고, 식초와 청국장은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강도 조절을 해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부드럽고 진한 다크 초콜릿=한국마스타푸드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도브는 씁쓸한 뒷맛 때문에 ‘마니아들의 초콜릿’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다크 초콜릿의 대중화를 겨냥해 ‘도브 다크’를 내놓았다. ‘도브 다크’는 서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고급 카카오빈을 엄선해 다크 초콜릿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을 만큼 부드럽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도브 최선영 부장은 “도브 다크가 애초 목표보다 300%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도브 브랜드 안에서 1위 제품인 밀크 초콜릿 매출을 넘어서 도브 다크가 1위로 올라설 정도로 대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디쓴 블랙커피 대신 ‘부드러운 블랙’=테이스터스 초이스는 블랙커피를 분위기 있게 즐기고 싶지만 크림과 설탕 맛에 익숙해져 쉽게 엄두를 못내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커피와 설탕만 들어 있는 커피믹스 ‘부드러운 블랙 오리지날’과 ‘마일드 블랙 마일드 모카’ 2종을 최근 출시했다. 테이스터스 초이스 블랙 커피믹스는 일반 블랙커피보다 덜 진한 대신 맛이 부드럽고 향이 풍부하다. 진한 커피 맛에 익숙한 유럽이나 미국보다 다도 문화가 발달한 한국·일본인의 입맛에 더 잘 맞는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의견이다.

에스프레소도 간편하게=진하고 깊은 맛 탓에 대표적인 마니아 푸드로 꼽히는 에스프레소 커피가 점차 소비층을 넓혀감에 따라 간편한 캔 제품으로 나왔다. 동서식품이 프리미엄 캔커피 ‘스타벅스 더블샷 에스프레소’를 내놨다. 에스프레소의 풍부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식초의 변신, 마시는 식초=지나치게 강한 식초의 톡 쏘는 맛과 향 때문에 몸에 좋은 줄 알면서도 자주 먹기가 힘들었던 식초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대중음료로 자리잡고 있다. 씨제이가 내놓은 100% 과일 발효 식초음료 ‘미초’는 과일을 20일 이상 발효시킨 과일초만 사용해 기존 식초음료의 단점인 신맛을 없앴다. 다른 제품들처럼 식초에 과즙을 넣어 맛을 낸 게 아니라, 사과·석류·매실 등의 과일을 발효시킨 뒤 다시 초산 발효시키는 2단계 발효 과정을 거쳐 맛이 훨씬 부드럽다.

냄새를 빼고 마시는 청국장=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졌으면서도 독특한 냄새 때문에 중장년층만 주로 즐기던 청국장이 마시는 음료 ‘깐 안깐 콩깍지’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과 청국장 전문기업인 ‘천혜땅식품’이 공동 개발한 이 음료는 청국장 분말을 원료로 썼지만 특유의 냄새를 없애 젊은층도 쉽게 맛볼 수 있게 했다. 매실·솔잎진액·올리고당 등을 첨가해 맛과 정장 효과를 강화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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