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도우미’
쉽게 살 빼려는 심리 노린 상품들 잇달아
‘쉽고 가볍게’ 살을 뺄 수 있다는 ‘이지 다이어트’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지 다이어트’란 말 그래도 별다른 힘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쉽고 가볍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다. 힘들게 운동하는 것은 싫지만 모델 같은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약간은 이율배반적인 소비자 심리를 파고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선보인 대표적 제품이 한국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 스타일워터’다. ‘미닛메이드 스타일워터’는 걷기나 쇼핑 같은 생활 속의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스타일을 살리기 원하는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음료다.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체내 지방량을 줄여주고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엘(L)-아르기닌을 비롯해 단백질 합성과 세포조직 성장·유지 기능을 지닌 비시에이에이(BCAA), 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B 복합체인 이노시톨, 지방 분해를 돕고 독성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엘(L)-카르니틴 등이 들어 있어 건강과 체중 감량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청정원도 밥에 넣어 칼로리 섭취를 낮추는 ‘칼로리 도우미’를 선보였다. ‘칼로리 도우미’는 포만감은 크지만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곤약과 식이섬유, 전분으로 만들어졌으며, 맛과 모양이 쌀과 같다. 쌀 150g에 칼로리도우미 50g을 넣어 밥을 지으면 총량은 500g으로, 쌀 250g으로 지은 밥과 동일하지만 칼로리는 160kcal 감소한다. 따라서 식사량을 줄이지 않고도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롯데제과는 무농약 우리 쌀로 만든 친환경 웰빙과자 ‘S라인100칼로리’ 3종을 내놓았다. 현미칩, 녹차 비스킷, 오리지널 3종 각각의 제품 상자에 100칼로리로 맞춘 과자가 두 봉지씩 들어 있어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칼로리를 손쉽게 조절하며 먹을 수 있다.
로레알파리의 ‘퍼펙트 슬림 패치’는 피부에 붙이면 셀룰라이트 분해 효과가 있는 농축 카페인 성분을 피부에 흡수시켜준다. 피부에 작용하는 안티-셀룰라이트 성분이 피하지방층에 흡수돼 잔존하며 셀룰라이트를 분해하기 때문에 셀룰라이트가 많이 쌓인 허벅지, 엉덩이, 배 등에 사용하면 좋다고 회사 쪽은 내세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미닛메이드 스타일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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