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온 HN-3300T, 카포인트 엑스로드(XROAD) V7, 현대테크노 HDT-8800ND(위부터)
고화질 내비게이션
e시장에 나가볼까
운전에 방해만 되는 작은 화면에 오로지 길 안내 기능뿐인 내비게이션은 가라!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잇따라 선보이는 최신 제품들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시원스런 7인치 디스플레이에 디엠비와 동영상은 기본. 여기에 고화질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차량용 멀티미디어 기기로 손색이 없다.
지금까지 출시된 7인치 내비게이션의 해상도는 480×234픽셀(또는 480×272). 크기에 비해 해상도가 낮아 거칠고 부자연스러운 화질이 늘 눈에 거슬렸다. 그러나 2007년형 최신 제품은 종전의 2배 수준인 800×480픽셀 티에프티-엘시디를 장착함으로써 디브이디 수준의 깨끗한 고해상도 화질을 제공한다. 가독성이 크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인터넷으로 내려받은 고화질 디빅스영화(720×480픽셀)도 이미지 깨짐 없이 원래 해상도 그대로 차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단순한 내비게이션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동영상 감상이나 디엠비 수신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라면, 기존 480×234픽셀(또는 480×272) 타입의 내비게이션보다는 800×480픽셀의 고해상도 내비게이션을 구입하는 게 좋다.
지난달 출시된 카포인트 엑스로드(XROAD) V7(2GB)은 운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7인치의 시원스런 화면에 800×480픽셀의 고해상도 엘시디를 적용한 제품이다. 이미지 깨짐 없이 문자나 아이콘, 지도 등이 한결 선명하게 나타난다. 내장된 유에스비 포트로 2인치 이하의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하게 돼 있어, 인터넷으로 내려받은 대용량 영화를 쉽게 저장할 수 있다. 외부 영상·음성 입력도 가능해 캠코더로 촬영한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으며, 배터리를 장착하면 뚜벅이 모드로 길을 찾을 수 있다. 다나와 최저가 47만3100원.
하이온 HN-3300T(2GB)도 7인치 디스플레이에 800×480픽셀의 고해상도 엘시디를 사용한 제품이다. 고해상도에 맞게 설계된 아이나비맵을 내장했다. 인텔 PXA270 520㎒의 빠른 시피유와 멀티미디어 가속기를 내장해 내비게이션과 디엠비 방송, 동영상을 동시에 끊김 없이 재생해 낸다. 메모리카드도 CF와 SD 두개의 슬롯을 지원하기 때문에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손쉽게 저장할 수 있다. 다나와 최저가 64만2240원.
저반사형 8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16:9)에 800×480 픽셀의 해상도를 지닌 현대테크노 HDT-8800ND(1GB)는 새로운 그래픽 엔진을 적용해 화면에 표시되는 그래픽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지도 정보를 실제 도로 모습을 보는 듯한 입체적인 이미지로 나타내 운행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직관성을 높였다. 디엠비를 보면서 내비게이션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다나와 최저가 39만940원.
이준문/다나와 정보팀장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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