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오형제(위) / 건담(가운데) / 개구리 중사 케로로(아래)
게임세상 / 독수리 5형제·건담·케로로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에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독수리 오형제, 건담, 개구리 중사 케로로 등 일본에서 잘나가는 캐릭터들이 속속 온라인게임에 등장한다. 일본 캐릭터를 소제로 한 게임들은 올 상반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20~30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독수리 오형제’도 온라인게임으로 등장한다. 원작과의 고전적 이미지와는 달리 신세대의 취향에 맞게 밝고 가벼운 분위기로 재구성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코믹한 아이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과거 애니메이션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대거 투입해 독수리 오형제를 모르는 신세대 사용자까지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의 국민 캐릭터 건담은 온라인슈팅게임 ‘SD건담 캡슐 파이터’로 개발 중에 있다. 이 게임은 80년대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건담을 원작으로 국내 개발사 소프트맥스가 개발을 맡아 화제가 됐다.
기존의 8등신 건담을 3등신으로 재구성해 아기자기한 슈팅 감각을 살렸다. 게임은 300종류 이상의 건담 캐릭터를 모을 수 있어 사용자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SD건담 캡슐 파이터는 게임포털 넷마블에서 무료서비스 중에 있다.
막내 격인 ‘개구리 중사 케로로’ 역시 2007년 온라인 캐주얼게임 경쟁에 합류했다. 독수리 오형제와 건담이 한물간 고전 캐릭터라면, 케로로는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캐릭터다.
케로로 온라인은 케로로, 타루루, 스모모 등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모두 등장한다. 이들 캐릭터들을 선택해 온라인상에서 대전을 펼치는 대전액션게임이다. 캐릭터별 속성과 필살기를 이용해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올 상반기에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게임들 외에도 올해 다수의 일본 캐릭터들이 온라인게임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브라운관을 벗어나 온라인게임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고 있는 셈이다.
이덕규/게임메카(www.gamemeca.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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