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제품 줄줄 인상
라면과 과자, 음료 등 식음료 제품값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해당 업체들은 원자재 값이 오른데다 친환경 기준에 맞는 대체재료를 사용함에 따라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농심은 27일 다음달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라면·스낵류 판매가격을 50~100원(평균 7.4%) 올린다고 발표했다. 신라면이 600원에서 650원, 짜파게티가 700원에서 750원, 새우깡이 600원에서 700원, 양파링이 700원에서 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생수와 발효유, 음료수 값은 이미 10% 남짓 올랐다. 농심은 지난달 삼다수 0.5ℓ병 출고값을 8% 올렸으며 코카콜라도 올해 제품 값을 7~9% 인상한 바 있다. 롯데칠성은 다음달부터 델몬트 콜드 주스 값을 10.6% 올릴 예정이며,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 ‘윌’ 가격을 출시 7년만에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농심 쪽은 “최근 밀가루값이 9%, 팜유값이 42%나 올라가는 등 원부자재값이 폭등한 것이 이번 가격인상의 최대 요인”라며 “웰빙 붐에 화학조미료 무첨가에 따른 신규소재 개발비와 친환경 용기로 대체하는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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