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먼지에 황사 걱정까지 가전제품 도움 받아볼까

왼쪽부터 샤프의 살균이온 공기청정기(KC-6500K), 웅진코웨이의 케어스 공기청정기, 엘지전자의 공기청정기(LA-S060DC)

공기청정기 필터 기능 높인 제품에 살균·가습도
청소기 자석효과·진드기도 잡는 스팀 제품 눈길

벌써부터 황사가 찾아오고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황사가 더욱 심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로 가정마다 황사 비상이 걸렸다. 황사철에는 실내가 오염되기 쉬운 만큼 요즘 전자상가 등에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가전업체들도 먼지 흡입 기능과 살균 기능을 더욱 강화한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중금속뿐 아니라 유해가스까지 걸러주는 ‘케어스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웅진코웨이와 일본 미쓰비시페이퍼가 공동 개발한 기능성 황사전용 필터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기존 청정기의 헤파 필터가 먼지에 잘 막혀 기능이 떨어지고 필터 교체주기가 짧아지는 점을 보완했다. 특수 재질의 필터를 개발해 먼지 제거 기능은 높이면서 필터 교체주기는 늘렸다. 미쓰비시페이퍼와 부산테크노파크 기계부품소재기술센터가 시험한 결과 이 제품의 분진 제거율은 99% 이상,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50분 뒤 90.9%의 제거 성능을 보였다고 회사 쪽은 내세웠다.

샤프의 ‘살균이온 공기청정기(KC-6500K)’는 살균 이온에 가습 기능을 더해 공기 정화 능력을 강화했다. 한 번 날아오른 집 먼지는 대략 8시간 동안 떠도는데, 이 제품은 떠다니는 먼지를 가습, 살균 이온으로 없애 준다. 또 자동 풍로 제어 시스템이 공기 오염 정도와 습도에 따라 공기 청정 능력과 가습 능력을 따로 제어해 공기 청정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방 전체를 60%의 쾌적한 습도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웅진과 샤프 제품은 모두 강한 살균 기능으로 바이러스까지 제거해 준다.

엘지전자의 공기청정기(LA-S060DC)는 물 세척이 가능한 고성능 헤파 필터와 카본 필터, 프리 필터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는 물론 악취와 담배 연기까지 없애 실내 공기를 정화해 준다. 특히 은나노 항균 코팅처리된 헤파 필터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 각종 세균을 제거해 주는 게 특징이다. 영국알레르기재단에서 알레르기 방지 효과를 인증받았다.

삼성전자의 ‘2007년형 하우젠 공기청정기’는 ‘슈퍼 청정 기능’을 갖췄다. 이온을 방출해 공기 중의 바이러스·곰팡이는 물론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까지 제거해 준다.

황사철에는 떠다니는 먼지뿐 아니라 바닥 청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한경희 스팀청소기(HS-6020G),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옥시3시스템(ZO6330)’ 청소기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 ‘옥시3시스템(ZO6330)’ 청소기는 특허받은 ‘투 헤파 시스템’의 자석 효과로 먼지흡착률이 뛰어나다. 성능이 좋은 헤파 H12 필터가 2개나 장착돼 바닥이나 공중에 있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카펫 속 애완동물의 털과 보푸라기도 깨끗하게 제거해 준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국알레르기재단과 스웨덴 천식·알레르기협회 인증을 받았다.

한경희 스팀청소기(HS-6020G)는 100℃의 강력한 스팀이 분사돼 바닥의 찌든 때는 물론 카펫과 러그, 두툼한 커튼 속에 숨어 있는 집먼지진드기까지 없애 준다. 이 제품은 청소기 물통 내부를 은나노 코팅처리해 세균 번식을 막아 준다. 스팀청소기 사용 뒤 물을 따라 버리고 물통이 마를 때까지 덮개를 열어두지 않아도 은나노 기능으로 세균 걱정 없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윤영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