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온에어온라인, 그루브파티, 팝스테이지
게임 세상 / 리듬액션게임 3종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춤바람이 거세다. 한때 동네 오락실을 뜨겁게 달구었던 ‘펌핏업’부터 온라인 리듬게임의 대표주자 ‘오디션’까지, 리듬게임이 새로운 인기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리듬액션 게임은 다른 장르의 게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버튼만 눌러주면 된다. 쉬운 조작 때문에 간단한 게임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최근 리듬액션 게임은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몇몇 인기가요에 국한된 춤과 노래를 넘어 비보이, 뮤지컬 등 다양한 음악과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온에어온라인’은 댄스가수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게임이다. 비, 신화, 원더걸스 등 요즘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스타들이 게임에 등장해 댄스경연을 펼친다. 캐릭터가 표현하는 화려한 춤과 현란한 카메라워크는 마치 한편의 가요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스타로 키우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캐릭터의 헤어스타일에서부터 상의, 하의, 신발까지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실제 무대의상을 입혀볼 수도 있다. 온에어온라인은 요즘 10대들의 희망사항 1위인 ‘스타의 꿈’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다. 현재 공개테스트 중에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온에어온라인이 10대들의 클럽문화를 대변한다면, 그루브파티는 ‘힙합’, ‘익스트림 스포츠’, ‘비보이’ 등 20대의 문화코드를 표현한 게임이다. 댄스가요를 배제하고, 파워풀한 힙합리듬과 비보이들의 화려한 모션으로 화면을 압도한다. 세계 최고의 비보이 댄서들인 ‘리버스크루’, ‘라스트 포워’, ‘드리프터즈’가 게임 제작에 참여해, 고난도 동작들을 실감나게 선보였다. 또 실제 비보이처럼 수많은 구경꾼들 앞에서 멋진 댄스대결을 펼칠 수 있다. 물론 사용자간의 협동모드를 통해 더 난도 높은 퍼포먼스를 연출할 수도 있다. 3월 중 무료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팝스테이지’는 가족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리듬액션 게임이다. 흥겨움을 잃어버린 세계에서 소리를 찾아간다는 게임의 배경 자체가 동화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귀여운 캐릭터와 화려한 댄스가 어우러져 한 편의 흥겨운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특정 계층이 선호하는 음악보다는 가요, 팝, 댄스,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울렀다. 게임의 개성은 다른 게임에 비해 부족하다 느껴질지 몰라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족용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재미만은 충분하다. 상반기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덕규/게임메카(www.gamemeca.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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