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로지텍 ‘퀵캠 챗’, 마이크로소프트 ‘라이프캠 VX-3000’, 엘지상사 ‘뷰잉360’, 알파캠 ‘네오’.
e시장에 나가볼까 / 피시카메라
손수제작물(UCC) 하면 값비싼 디지털 캠코더 혹은 동영상 촬영 기능이 강화된 디지털카메라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몇 만원짜리 피시카메라만 있어도 집 안에서 훌륭하게 멋진 동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흔히 ‘웹캠’이라 불리는 피시카메라는 피시에 유에스비 케이블로 연결해 동영상은 물론 디지털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피시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화상 채팅용으로 많이 활용되었으나 최근 손수제작물 동영상 열풍이 불면서 집안에서 간단하게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도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온 피시카메라는 만원대의 저렴한 제품부터 10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피시카메라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이미지 해상도다. 시중에는 10만 화소 제품부터 200만 화소가 넘는 제품까지 나와 있다. 동영상 촬영용으로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30만 화소대 제품으로도 충분하다. 몇몇 제품의 경우에는 하드웨어 해상도가 35만 화소임에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해상도를 늘려 100만 화소 이상인 것처럼 제품 사양을 표기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1초당 촬영할 수 있는 프레임 수도 중요한 변수다. 초당 30프레임이면 티브이 수준의 자연스러운 영상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이 밖에도 얼굴 추적 기능으로 사용자의 위치가 변해도 카메라가 자동으로 쫓아가는 기능이나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피시카메라 앞에 명함을 대면 자동으로 인식해 명함관리 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다.
13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내장한 엘지상사 ‘뷰잉360’은 두 개의 렌즈를 사용해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 촬영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다나와 최저가 2만5000원. 마이크로소프트 ‘라이프캠 VX-3000’은 최대 130만화소로 카메라 방향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자동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따라다니며 초점을 맞추는 기능도 갖췄다. 다나와 최저가 3만9000원. 1만원대의 저렴한 로지텍 ‘퀵캠 챗(Quick Cam Chat)’은 640×480픽셀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다나와 최저가 1만9000원.
알파캠 ‘네오’는 어지간한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값비싼 피시카메라이다. 2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고,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렌즈를 조절하는 전자동 초점 기능이 있으며, 스캐너와 명함 인식 기능 등을 갖췄다. 다나와 최저가 21만9000원.
이준문/다나와 정보팀장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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