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시스템 D2/빅빔 ‘메이주 엠6’/디지털큐브 ‘아이스테이션 DX’
[e시장에 나가볼까] 미니 PMP
미니 피엠피(PMP)가 엠피3 플레이어와 피엠피의 틈새 속에서 날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미니 피엠피는 엠피3 플레이어와 피엠피의 중간 형태로, 엠피3·동영상 재생은 물론 라디오 청취와 녹음, 전자 앨범, 전자책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상파 디엠비 수신까지 가능한 것도 등장해 활용도를 대폭 늘려가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휴대도 더 편하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2~3인치로 피엠피보다 작고, 액정화면 해상도는 일반 피디에이 수준이다.
필요 기능 꼼꼼히=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피엠피는 대략 20~60기가(GB)의 저장 공간을 갖고 있다. 반대로 미니 피엠피는 플래시 메모리를 써 1~8기가로 비교할 수 없이 적다. 그래서 피엠피처럼 동영상 파일을 무작정 담기는 어렵다. 인코딩(encoding)이라는 과정을 거쳐 용량을 5분의 1 정도로 줄인다. 그리고 별도의 자막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외화는 별도 프로그램으로 영상 자막을 입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당연히 미니 피엠피의 장점이기도 한 동영상 기능을 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기본 메모리가 넉넉한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2기가 정도는 돼야 영화 몇 편에 좋아하는 엠피3 파일도 충분히 담을 수 있다. 뒤에 메모리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메모리카드 슬롯이 추가로 제공된다면 더 편리하다. 배터리 사용 시간과 내장 스피커 유무도 살펴보는 게 좋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말 그대로 한번 충전으로 얼마나 재생이 가능한지 나타내는 것으로 영화 2편 정도 볼 수 있는 최소 4시간 정도면 무난하다. 또한 미니 피엠피 내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면 이어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간단하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시중 제품들은?=코원시스템의 디투는 미니 피엠피 중 가장 인기가 높다. 터치스크린과 버추얼클릭 지유아이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지상파 디엠비 수신 기능이 기본이며, 고감도 이어폰 안테나 기술로 별도의 안테나 없이도 디엠비를 깨끗하게 볼 수 있다. 영어사전 기능도 있어 동영상 강의와 더불어 학습용으로도 최적이다. 빅빔에서 지난달 선보인 ‘메이주 엠6’는 용량이 무려 8기가나 된다. 일반 피엠비 부럽지 않은 용량으로 간단한 게임도 가능하다. 가격도 다나와 최저가 16만8160원으로 저렴하다.
피엠피 전문 업체인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 미니 디엑스’는 2.4인치 액정화면을 내장하고, 지상파 디엠비 수신 기능까지 갖췄다. 포토앨범과 음악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내장했다.
이준문/다나와 정보팀장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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