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출시…같은 가격에 용량 줄여
코카콜라가 들고 다니기 좋게 날씬해진 '어고 그립' 페트를 내놓으면서 페트병을 내놓은지 약 30년만에 처음으로 디자인을 바꾸었다.
코카콜라는 24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데 맞춰 손으로 쥐기 좋게 모양을 만들고 미끄러지지 않게 볼록볼록한 엠보싱 효과를 넣은 어고노믹 그립(인체공학적 손잡이) 페트를 내놨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1978년 페트병을 처음 출시한 이래 약 30년만에 처음으로 디자인을 바꾸었으며 특히 작년 말 중국 일부지역에서 내놓은 것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한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이동시간이 1999년부터 2004년 사이에 5분 증가했고 휴대전화 등 이동을 위한 기술 기반이 잘 돼있는 등을 감안해 우리나라에서 먼저 내놨고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차차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코카콜라 전 제품에 적용되며 일단 500㎖와 1.25ℓ로 시작해서 오는 6월 말에 1.5ℓ, 1.0ℓ 등의 순으로 바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그러나 용량을 기존 페트병 600㎖에서 500㎖로 줄이는 대신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1천300원으로 똑같이 책정, 사실상 인상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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