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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롯데백화점 “협력업체와 상생하겠다”

등록 2007-04-30 15:14

롯데백화점이 이철우 대표가 직접 나선 가운데 협력업체와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업무상 식사 비용은 롯데측에서 내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실천 항목을 발표했다.

롯데백화점은 30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400여개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협력회사 초청 2007 롯데백화점 컨벤션' 행사를 열고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대표는 "협력업체와 '윈-윈(win-win)'할 것이며 특히 앞의 '윈'이 협력업체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업체로부터 겸허하게 배우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으며 그간 소홀한 점이 있다면 과감히 고치겠다"고 말하고 "협력업체와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협력업체 사원을 소중하게 배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간 롯데백화점은 실무 차원에서 비슷한 행사를 마련한 적이 있지만 이와 같이 대표가 직접 나서 대규모로 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우선 매출 연동 마진 조정제를 도입해 목표치를 넘어서는 매출 부분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백화점 마진 폭을 줄여주고 인테리어 비용이나 절반씩 내던 신문광고 비용 부담 등을 크게 낮춰주는 한편 패션쇼, 고객초대회 등과 같은 비효율적인 행사를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쌍벌 규정을 폐지해 문제가 생겼을 경우 롯데 직원만 제재하고 지금까지 협력업체와 사이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은 모두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자금 지원 제도를 확대하는 한편 입.퇴점 평가제도를 개선해 성과가 부진하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는 지원을 해주고 협력업체 직원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단체 보험에 가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협력업체 대상 컨벤션을 매년 실시하고 업무상 식사를 했을 경우 비용은 롯데백화점 측이 전액 부담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MD가 주 3회 이상 현장에서 근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롯데백화점이 협력업체와 약속을 잘 안지키거나 현장 방문을 잘 안하고 부당한 컴플레인 조차 떠넘기는 등의 행동을 해서 협력업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이와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제진훈 제일모직 대표, 안윤정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제환석FNC코오롱 대표, 구본걸 LG패션 대표, 조현욱 루이비통 회장 등 협력업체의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이날 제일모직 제 대표는 답사를 통해 "이철우 대표가 직접 나서서 협력업체를 챙기고 변화를 도모하는 것을 보니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한 참석자는 "백화점이 협력업체들에 나쁜 짓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변하겠다고 해서 수십년간의 관행이 당장 달라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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