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샤프 리얼딕세이 RD-CX2/카시오 EW-H6000/두산에이원프로 AP760
e시장에 나가볼까 / 전자사전
역시 사전은 사전다워야 한다. 요즘 기술 컨버전스(융합)의 영향으로 전자사전이 엠피3 기능은 기본이고 게임, 동영상, 심지어는 인터넷까지 섭렵함으로써 피디에이(PDA)와 노트북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칫 본연의 사전 기능이 아닌 부가기능에만 눈이 팔릴 수 있다. 전자사전을 살 때 뭐니뭐니해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바로 사전 콘텐츠다.
전자사전마다 각기 다른 사전 콘텐츠를 내장해고 있다. 영한사전의 경우, 샤프전자·카시오·레인콤은 와이비엠(YBM)시사영어사 콘텐츠를, 두산에이원프로는 두산동아 콘텐츠를, 세이코·한누리비즈는 민중엣센스 콘텐츠를 내장했다. 때문에 자신이 평소에 즐겨 보던 사전이 있다면 해당 사전이 내장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내장 사전 종류가 많다고 뽐내는 전자사전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지만, 대신 어휘수가 현저하게 적다거나 축약본 콘텐츠가 들어가 뜻풀이가 영 시원치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낱말수와 수록된 내용 등 실속을 꼭 따져봐야 한다.
무조건 다국어를 지원하는 전자사전도 피하는 것이 좋다. 사용빈도에 견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언어의 사전 기능을 모두 넣다 보면 영한/한영과 같은 필수 사전 콘텐츠는 부실해 질 수 있다.
샤프 리얼딕세이 RD-CX2는 기본 영·중·일 및 국어사전 외에 법률용어·금융용어·피시(PC)용어·경제신어사전, 국사 및 세계사 사전까지 다양한 용어 콘텐츠를 수록해 생활 사전 기능을 십분 발휘했다. 동영상 수능 강의 등 멀티미디어 성능도 뛰어나다.
4.6인치의 대형 컬러 터치스크린 엘시디(LCD)를 장착한 두산에이원프로 AP760은 65가지 사전 콘텐츠를 내장했다. 그 중 영어와 중국어 학습에 뛰어난 조건을 갖췄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신어사전 기능은 사회가 변하면서 등장하는 신조어를 그대로 사전에 담아내기 때문에 늘 최신 콘텐츠의 전자사전으로 유지시켜준다. 다나와 최저가 24만6500원.
일본어 전자사전 하면 카시오 제품을 꼽는다. 카시오 EW-H6000은 동아 프라임 일한/한일사전 외에 고지엔(광사원) 일일사전, 역순 고지엔 등 11권 분량의 강력한 일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전자사전에 부착된 터치 펜을 사용해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 등 복잡한 언어도 인식해 검색이 용이하다.
이준문/다나와 정보팀장 jun@danawa.com
이준문/다나와 정보팀장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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