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엘지전자의 ‘아트 디오스 냉장고’, 쿠진아트의 ‘아이스크림 자동제조기’, 밀텍산업의 스파클링 워터 제조기 ‘펭귄’.
램프 달린 냉장고 야채·과일 광합성 시켜
아이스크림·음료 제조기는 훼방꾼 걸러내
아이스크림·음료 제조기는 훼방꾼 걸러내
비타민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섭취를 해야 하는 영양소다. 정제된 비타민제로 손쉽게 섭취하는 것보다는 신선한 제철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직접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출시되거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전제품 가운데 과일이나 야채의 비타민 보존 기능이 있는 제품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비타민 지켜주는 최적 온도, 맞춤보관 냉장고= 빈혈 예방과 에너지 대사에 효과적인 비타민B, 빈혈 예방 및 상처 회복 등에 탁월한 비타민C는 각각 곡류와 야채·과일에 풍부하다. 곡류나 야채·과일 속 비타민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먹기 직전까지의 보관 방식이 중요하다.
최근 선보인 엘지전자의 ‘아트 디오스 냉장고’ 2007년형은 야채와 과일은 물론 곡류의 비타민까지 싱싱하게 보관해주는 맞춤 보관시스템이 특징이다. 유기농 밀폐 야채실, -35℃ 특냉실, 웰빙 잡곡실, 신선 맞춤실으로 이루어진 맞춤 보관시스템은 야채와 육류, 곡류까지 식품에 따라 따로 보관이 가능하다. 특히 웰빙 잡곡실은 밀폐를 강화해 곡물 보관에 필요한 적당한 수분을 유지해주고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어 곡물의 비타민 B1 성분을 신선하게 지켜준다. 유기농 밀폐 야채실도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달려 있어 야채와 과일이 광합성을 하며 비타민A와 C를 오래 유지하도록 했다.
비타민 담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제조기= 치즈,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에는 시력,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은 유제품의 일종이지만, 보통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을 체내에 잘 흡수시키는 유화제가 첨가돼 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특유의 부드러움과 시원함 때문에 끊기가 쉽지는 않다. 쿠진아트의 ‘아이스크림 자동제조기’는 우유, 요구르트, 생크림, 설탕 등의 재료를 기호에 따라 넣고 스위치를 누르면 20~30분 뒤에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제철과일이나 견과류를 넣으면 비타민이 더욱 풍부한 건강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다.
비타민 흡수 방해 싫어! 직접 만드는 탄산수 좋아= 청소년들이 즐겨 마시는 청량음료에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와는 반대로, 칼슘 흡수를 막는 인산도 많이 들어 있다. 이미 청량음료에 길들여졌다면 집에서 만드는 청량음료로 건강을 지켜보자. 밀텍산업의 스파클링 워터 제조기 ‘펭귄’은 내부 유리병에 일반 생수를 넣고 탄산 주입 스위치를 누르면 손쉽게 스파클링 워터가 만들어진다. 스파클링 워터는 물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들어 있어 톡 쏘는 맛이 느껴지는 탄산수로, 취향에 따라 탄산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직접 만든 스파클링 워터에 레몬, 오렌지 등 과일 과즙을 곁들이면 레모네이드나 오렌지에이드가 바로 완성된다. 톡 쏘는 맛을 비타민 손실 없이 즐기고 싶을 때 제격이다. 펭귄을 쏙 빼닮은 디자인과 스위치를 누를 때 발생하는 펭귄 울음소리가 스파클링 워터 제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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