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자료사진
탈모 억제기능 제품 봇물…두피건강 먼저 확인해야
스트레스와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탈모에 시달리는 인구가 대략 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피’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는 이유다. 특히 20~30대에게도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서 저가의 샴푸부터 미용실의 두피 관리 서비스, 탈모 전문 관리센터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왔다.
서울 강남 일대 미용실에서는 두피 스케일링과 클렌징,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마사지 등을 해주는 일명 ‘헤드스파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유명 미용실에서 제공하는 두피 관리 가격은 1회에 8만~20만원대다. 피부과에서 받는 두피 관리도 1회 5만~10만원대다. 탈모 전문 관리센터의 서비스는 1회에 10만원 이상 예상하면 된다. 탈모 전문 관리센터인 까망은 부작용이 덜한 한방 성분의 약을 두피에 바르거나 먹는 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두피 관리용 샴푸나 비누 제품도 많다. 아모레퍼시픽의 댄트롤은 탈모의 원인이 되는 비듬을 줄여주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댄트롤 퓨어 그린티’(아래 사진) 샴푸와 린스를 최근 출시했다. 값은 각각 9900원(900㎖)이다. 유니레버코리아의 도브도 비듬을 완화하면서 가려운 두피를 진정시켜주는 ‘두피 진정 로션’(7900원)을 선보였다. 모발이 젖거나 말랐을 때 모두 사용 가능하다. 모발제품 전문기업인 난다모생활건강에서 판매하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인디언 비누(1만5천원·위 사진)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품이 머리를 다시 나게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진행되는 탈모를 막는 정도라고 조언한다. 장성일 한국두피모발연구학회 수석강사는 “건성, 지루성 등 여러가지 헤어 관리 제품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자신의 두피가 어떤지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병원이나 관리업체에서 정확하게 두피 상태를 알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탈모닷컴(www.talmo.com)과 같은 사이트에서 제품 정보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박현정 기자
댄트롤 퓨어 그린티
인디언 비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