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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SKT 결합상품, 요금인하 효과 ‘글쎄’

등록 2007-06-25 20:23

에스케이텔레콤의 새 요금제 내역
에스케이텔레콤의 새 요금제 내역
유선방송사 제휴 ‘투게더요금제’
기본료 비싸 ‘체감할인’ 적을 듯
청각·언어장애인 전용요금 출시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장애 특성상 음성통화를 하기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문자메시지 요금을 대폭 낮춘 이들 전용 요금제를 따로 내놓기로 했다. 어르신 대상 요금제의 기본료와 통화료도 낮춘다. 하지만 그동안 주목을 받았던 에스케이텔레콤의 ‘결합상품’은, 이용자들이 뚜렷한 요금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게 설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오는 7월 청각·언어장애인 전용 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청각·언어장애인이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월 기본료 1만원으로 문자메시지 1천건과 영상통화 60분을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를 추가로 이용할 때도 건당 10원씩만 내면 된다. 지금은 장애인 할인을 받아도 건당 20원 정도는 내야 한다. 케이티에프는 2005년에 ‘손말요금제’란 이름의 청각·언어장애인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에스케이텔레콤은 65살 이상의 어른신 대상 ‘실버 요금제’의 기본료와 통화료도 7월부터 낮추기로 했다. 월 1만1천원씩 받던 기본료는 1만원으로 내리고, 10초당 35원씩 하던 음성통화료는 2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실버 요금제 가입자는 달마다 30분까지는 추가 요금 없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이 업체는 청소년 요금제도 손질해, 월 요금이 정보이용료까지 포함해도 정액요금을 넘지 못하게 하고, 060 음성전화 서비스 이용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김신배 에스케이텔레콤 사장은 “사회적 약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주고, 유해정보와 과다한 요금 부담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 날 ‘투게더 요금제’ 고객이 티브로드·시엔엠·씨제이케이블넷 등 3개 종합유선방송사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이용하면 요금을 깎아주는 내용의 ‘결합상품’도 공개했다. 투게더 요금제란 가족 가운데 한명 이상이 투게더 요금제에 가입한 뒤 에스케이텔레콤 이동전화를 쓰는 다른 가족 2명 이상과 그룹을 만들면, 그룹간 통화료를 깎아주는 것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가족 가운데 투게더 요금제 가입자의 월 기본료를 3천원 깎아주고, 초고속인터넷 요금도 최고 10%까지 할인된다”며 “4인 가족이 이용하면 연간 30만원 정도의 요금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게더 요금제의 기본료가 일반 요금제보다 3천원 이상 높게 책정돼 있어 실제로는 요금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그나마 에스케이텔레콤과 손잡은 3개 종합유선방송사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이 8%밖에 안돼, 결합상품 이용자는 소수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동전화 요금인하 운동을 펴고 있는 서울와이엠시에이 시민중계실은 이날 논평을 내어 “에스케이텔레콤 결합상품은 경쟁업체 가입자를 빼오려는 마케팅 전략일 뿐 요금인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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