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3.3%↑..10개월만에 최대 상승
전체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농축수산물과 공공.개인서비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가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비로 1월 1.7%, 2월 2.2%, 3월 2.2%, 4월 2.5%, 5월 2.3%, 6월 2.5% 등으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 상승했다.
그러나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3.3% 상승, 작년 9월의 3.5%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시내버스(12.7%), 사립대 납입금(6.9%), 보육시설 이용료(9.0%), 가정학습지(8.3), 유치원 납입금(9.3%), 배추(46.3), 자동차용 LPG(11.2%) 등 주로 공공.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이 생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통계청은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9.0%나 급등, 2004년 8월(22.9%)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점도 생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체 소비자 물가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무(50.8%), 배추(46.3%), 감자(27.1%), 고춧가루(15.6%)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당근(-30.3%), 토마토(-19.8%), 오징어(-19.1%), 양파(-16.2%) 등은 내림세였다. 공공서비스는 열차료(13.0%), 상수도료(4.3%) 등이 많이 올라 전년 동월에 비해 3.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보육시설이용료(9.0%), 가정학습지(8.3%), 공동주택관리비(4.1%) 등을 중심으로 1년새 3.1% 가량 올랐다. 집세로는 월세가 1.0% 오르고 전세도 2.3%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7월에 비해 1.9% 올랐다. 공업제품에서는 자동차용 LPG와 취사용 LPG가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11.2%와 11.5% 상승했고, 과일주스(12.3%), 금반지(7.2%) 등도 많이 올라 전체적으로는 1.4%의 상승폭을 보였다. 허진호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전체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내버스 등 서비스 요금과 배추 등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오르면서 체감물가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호경 박대한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통계청은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9.0%나 급등, 2004년 8월(22.9%)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점도 생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체 소비자 물가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무(50.8%), 배추(46.3%), 감자(27.1%), 고춧가루(15.6%)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당근(-30.3%), 토마토(-19.8%), 오징어(-19.1%), 양파(-16.2%) 등은 내림세였다. 공공서비스는 열차료(13.0%), 상수도료(4.3%) 등이 많이 올라 전년 동월에 비해 3.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보육시설이용료(9.0%), 가정학습지(8.3%), 공동주택관리비(4.1%) 등을 중심으로 1년새 3.1% 가량 올랐다. 집세로는 월세가 1.0% 오르고 전세도 2.3%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7월에 비해 1.9% 올랐다. 공업제품에서는 자동차용 LPG와 취사용 LPG가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11.2%와 11.5% 상승했고, 과일주스(12.3%), 금반지(7.2%) 등도 많이 올라 전체적으로는 1.4%의 상승폭을 보였다. 허진호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전체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내버스 등 서비스 요금과 배추 등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오르면서 체감물가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호경 박대한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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