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3월보다 3.1% 상승하는 데 그쳐 안정세를 이어갔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중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학교 납입금과 학원비, 석유류, 농축산물 등의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라 전달 상승률인 3.3%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2월과 견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로, 전달의 상승률인 0.6%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지난해 3월보다 4.5% 올랐지만 상승률은 지난 2월보다 0.4% 포인트 떨어져 상승률이 둔화됐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4.5%에서 올 1월 4.7%, 2월 4.9% 등으로 상승폭이 커져왔다.
폼목별로는 사과 값이 1년 전보다 42.6% 올랐고, 달걀(38.4%), 귤(28.8%), 국산담배(27.8%), 일반 시내버스료(17.4%), 유치원 납입금(8.4%)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파 값은 50.6% 떨어졌고 감자(-43.8%), 배(-12.3%), 이동전화료(-3.7%) 등은 하락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