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이후 경기 침체와 각종 규제 여파 등으로 침체 양상을 보여온 맥주와 위스키 등 주류시장이 올해 들어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면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들어 맥주와 위스키 판매량은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소주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였던 작년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한주류공업협회의 판매량 집계자료 등에 따르면 국내 맥주 출고량은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1억1천862만 상자(500㎖들이 20병)로, 작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
국내 맥주시장은 월드컵이 열린 2002년 2억555만 상자를 기록한 이래 2003년 1억9천802만 상자, 2004년 2억190만 상자, 2005년 1억9천330만 상자, 2006년 1억9천577만 상자 등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침체 양상을 보여왔다.
위스키도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판매량이 144만1천 상자(500㎖들이 18병)로 작년 동기 대비 7.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위스키 판매량은 2002년 340만9천 상자로 정점을 찍은 뒤 접대비 실명제와 성매매특별법 시행 등에 따라 2003년 320만2천 상자, 2004년 262만8천 상자 등으로 급락한 뒤 2005년 267만7천 상자, 2006년 273만2천 상자 등으로 불과 2%대 안팎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소주 판매량도 지난 1-7월 839만6천 상자(360㎖들이 30병)로 작년 1-7월보다 1.8% 늘었다.
이는 비교적 소폭이지만 이같은 증가율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신제품 잇단 출시와 업체간 치열한 경쟁 등에 따른 지난해의 사상 최다 판매기록(1억848만1천 상자)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경기 침체와 성매매특별법 시행 등의 여파로 주류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여왔지만 올해들어 경기 회복 조짐과 증시 호황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서울=연합뉴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경기 침체와 성매매특별법 시행 등의 여파로 주류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여왔지만 올해들어 경기 회복 조짐과 증시 호황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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