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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진화하는 청소기, 우리집 ‘맞춤형’으로 골라야

등록 2007-09-06 18:04

진화하는 청소기, 우리집 ‘맞춤형’으로 골라야
진화하는 청소기, 우리집 ‘맞춤형’으로 골라야
흡입력과 전력소비는 비례…강약 조절 청소기 선택
스팀 기능 있으면 몸체 크고 무거워…복합제품 편리
청소기가 가정의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몇년 전부터 스팀청소기가 인기를 끌자 진공청소기를 갖고 있는 가정에서 스팀청소기를 추가로 장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진공청소기와 스팀청소기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청소기가 잇따라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만큼 소비자들로서는 자기가 원하는 기능에 맞는 제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

청소기는 흡입력이 클수록 먼지를 잘 빨아들이지만 전력 소비나 소음이 증가한다. 따라서 사용 용도에 적당한 흡입력을 가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예를 들어 카펫처럼 깊숙한 곳의 먼지를 빨아들이려면 흡입력이 큰 게 유리하지만, 비닐장판이나 마루장판처럼 표면이 고르고 평탄한 곳은 그리 큰 흡입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두 가지 모두를 청소하려면 흡입력이 크고 흡입력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여 청소 대상에 따라 강약을 조절하는 게 좋다.

청소기의 주요 기능인 흡입을 위해 강력한 진공을 만들려면 강한 모터 회전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소음이 발생한다. 시판 제품의 소음은 70㏈(데시벨) 전후 수준인데, 흡입력이 작은 제품이 소음도 적게 난다.

가정용 진공청소기는 빨아들인 먼지나 오물을 먼지봉투로 걸러내는 필터방식과 원심분리를 이용한 사이클론 방식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사이클론 방식은 흡입된 공기 중의 먼지나 오물이 원심력의 작용으로 공기와 분리되어 별도의 수집함에 모이는 구조다. 최근에는 사이클론 방식에도 필터를 적용해 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 방식은 구조가 간단해서 고장 우려가 적고 먼지봉투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친환경적이다. 다만 큰 이물질이나 머리카락이 공기 흐름을 막으면 효율이 떨어지므로 확인하며 사용할 필요가 있다.

진공청소기는 흡입 노즐이 작고 가볍다. 반면에 저수조의 물을 끓여 걸레를 통해 배출시키는 구조인 스팀청소기는 몸체가 상당히 크고 무겁다. 스팀청소기로는 바닥 이외 구석진 부분의 청소를 하기가 어려우므로, 필요할 때 스팀 기능을 떼어내고 진공청소기 노즐을 붙여 사용할 수 있는 복합구조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다.

일반적인 스팀청소기는 보통 400cc 전후의 물 전체를 가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열을 시작해서 스팀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VC-SB910Z 모델 등은 필요한 물만 순간적으로 가열하여 스팀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에너지효율이나 사용 측면에서 뛰어나다.

복합형 청소기도 분리형과 일체형이 있는데, 본체에 연장관을 접속해 사용하는 분리형은 본체를 끌고 다니며 사용하기 때문에 무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반면 보관할 때는 자리 차지를 많이 한다. 이에 비해 연장관의 역할을 하는 손잡이를 본체와 일체화시킨 일체형은 크기와 무게 부담이 줄어든 대신 진공청소 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다. 스팀발생용 전원이 연장관을 통해 공급되는 구조의 분리형 제품은 전선이 노출될 수 있어 세심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스팀청소 기능을 사용할 때는 연장관이 힘을 많이 받게 돼 진공청소기의 연장관보다는 튼튼해야 한다. 연장관이 튼튼한지, 연장관 길이 조절이나 노즐 교환을 쉽게 할 수 있는지, 먼지봉투를 쉽게 바꾸거나 버릴 수 있는지 등도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도움말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조경록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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