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에버라텍
e시장에 나가볼까 /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 소비층을 겨냥한 노트북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성능, 휴대성, 저렴한 가격 등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제품은 그리 흔치 않다. 노트북 선택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노트북을 고르는 첫째 기준은 성능이다. 대개 35.5~38.1㎝(14~15인치) 노트북은 작동 속도가 빠른 중앙연산처리장치(CPU)와 3차원 가속 성능이 좋은 그래픽프로세서를 갖추고 있으며 데스크톱 피시 수준의 하드디스크를 쓰는 제품도 있다. 삼성 센스 NT-R70A/W202는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와 지포스 8600, 코어 2 듀오 등 성능에 대해서는 아쉬울 것이 없는 제품이다. 갖고 다니려면 다소 무거운 감은 있지만 이동이 많지 않다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최저가 156만8천원.
공대생이라면 3차원 그래픽 성능에 가장 먼저 눈이 갈 것이다. 휴렛팩커드(HP) NX9420은 1680×1050의 고해상도와 엔비디아 쿼드로 그래픽프로세서로 복잡한 설계도 거침없이 해낸다. 최저가 173만6000원.
이동이 많은 대학생들이라면 노트북이 가벼울수록 좋지만 가격이 비싸진다. 30.5㎝(12인치)에 2㎏ 이내면 휴대하기 편하다. 또 배터리 성능도 좋아야 한다. 소니 바이오 VGN-TZ15L/B는 1㎏ 남짓한 무게와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을 강조한다. 28.2㎝(11.1인치)이지만 널찍한 해상도가 여유롭다. 최저가 139만1100원.
싼값의 휴대용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삼보 에버라텍(왼쪽)에 눈을 돌려볼 수 있다. 에버라텍 2300은 AMD의 튜리온 64×2를 갖추고 2GB 메모리에 디브이디 리코더까지 넣었지만 8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무게는 1.9㎏으로 매우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가방에 넣기에 부담스럽진 않다.
웹 서핑이나 오피스, 간단한 이미지 편집 기능만을 사용한다면 저가형 노트북 제품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애프터서비스를 잘 해주는지 따져야 하고 운영체제 등이 빠질 수 있으니 따로 구해야 한다. 티지아이시디지탈의 PS1510V(오른쪽)는 코어 듀오를 쓴 보급형 노트북이다. 64비트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50만원대에 듀얼 코어를 쓰려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값은 싸지만 엘시디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화면이 깨끗하고 디브이디 리코더 등 나머지 부품도 알차다. 최저가 59만8000원. 휴렛팩커드(HP) 비즈니스 6715B GL047PA는 셈프론 M 프로세서를 넣고 512MB와 80GB 하드디스크로 가벼운 작업을 하기에는 충분하다. 60만원대에 든든한 애프터서비스와 고급스런 디자인까지 잡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이준문/다나와 정보팀장 jun@danawa.com
티지아이시디지탈 PS1510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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