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에서 생산되는 마늘의 가치가 지리적표시제 등록이후 급상승하고 있다.
18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5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남해마늘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10㎏ 1상자(특품)에 2만7천~3만원에 팔려 등록이전 2만원에 비해 최고 1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남해농협연합사업단은 지리적표시제 등록이후 양재농협물류센터와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남해마늘 90여t을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정도 증가한 것이며 판매량은 더 늘 것으로 사업단은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남해마늘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량까지 늘자 사업단은 올해 생산된 남해마늘 중 특품 200여t을 확보하고 품질관리사의 지도 아래 선별작업을 거쳐 시장에 내놓고 있다.
사업단은 앞으로 내년 새 마늘이 나올 때까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남해마늘의 인지도와 판매망을 확대키로 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마늘이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된 뒤 경제적인 부가가치 상승뿐 아니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남해마늘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마늘 재배면적의 5%에 불과한 재배면적을 늘려 2011년에는 전국 생산량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 (남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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