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주유고객을 잡기 위한 정유사들의 추석행사가 풍성하다. 각사 제공
귀성길 짜증 더는 ‘공짜 행사’ 챙기기
“막혀도 즐거워요”라고 말은 하지만, 막히고 여기저기 사고난 길에 갇혀있노라면 고향 내려가는 길이 즐겁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미리미리 정보를 챙겨둔다면 조금은 더 안전하게, 덤으로 자동차업계 등의 공짜 행사들을 즐겨가며 고향에 닿을 수 있다.
고속도로 주유소서 팝송 CD제공·체험전 초대·경품잔치
차 무상점검·소모품 무상교체 이용…기름은 충청도에서 ■ 사람도 차도 지쳤으면= 정유사들의 귀향고객 마음잡기 행사가 다양하다.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주유소 및 충전소 46개소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팝송 명곡들로 구성된 음악시디 8만개를 사은품으로 제공(에쓰-오일)하는가 하면, 전국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 100여곳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메시지가 적힌 주차알림판 5만개와 무상차량점검 쿠폰(지에스칼텍스)을 나눠준다.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웰컴도우미’를 배치하고 수도권지역 고객에게 ‘노벨사이어스체험전’ 무료 초대 이벤트를 실시하는 곳(현대오일뱅크)도 있고, 마트 할인권 증정 및 푸짐한 경품잔치(에스케이에너지)도 열린다. 지친 차를 위해선 각 자동차 회사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표) 엔진·브레이크·에어컨·타이어 등을 점검해 주고 냉각수와 각종 오일도 보충해 준다. 와이퍼블레이드 등의 소모성 부품도 필요할 경우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 인근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실시한다. 차량관리와 안전운전 요령, 정비소 안내 서비스 등을 해주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운전자는 길 떠나기 전 자기 차 제조회사의 종합상황실 번호를 휴대전화에 입력시켜 놓는 게 좋다.
■ ‘돈 되는’ 팁들= 귀향 장거리 운전에 필요한 보험관련 정보도 유용하다.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은 “동승자와 교대운전이 많은데 보험이 해당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귀향 출발전 누구나 운전가능한 보험(단기운전자확대담보특약)에 가입하면 좋다”고 권한다. 보험료는 평균 1만5천~2만원 사이. 웅덩이에 빠지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혜택을 이용하면 좋지만, 10㎞를 초과해 견인서비스를 받으면 초과비용은 본인이 물어야 한다. 도서지역과 산간지방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출고한 지 2년 이내 신차 파손 때는 시세하락 손해도 보상된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도 있다.
기름값도 지역마다 차이가 크므로 이동경로에 따라 계획을 짜서 주유하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다. 석유제품 시세정보사이트인 오일프라이스워치에 따르면, 18일 현재 전국의 휘발유값은 리터당 1419원부터 1752원까지 무려 3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석유공사의 집계를 보면, 평균적으로 충북(1509원)·제주(1520원)·충남(1522원)·경북(1525원)이 서울(1577원)·대전(1557원)·대구(1546원)·울산(1551원) 등보다 싸다.
추석때 번듯한 새 차를 뽑아 집으로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각 회사들의 할인행사가 기회다. 각 회사들은 ‘추석 귀향 유류비’ 명목으로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차값을 돌려준다. 김영희 이형섭 김경락 기자 dora@hani.co.kr
차 무상점검·소모품 무상교체 이용…기름은 충청도에서 ■ 사람도 차도 지쳤으면= 정유사들의 귀향고객 마음잡기 행사가 다양하다.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주유소 및 충전소 46개소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팝송 명곡들로 구성된 음악시디 8만개를 사은품으로 제공(에쓰-오일)하는가 하면, 전국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 100여곳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메시지가 적힌 주차알림판 5만개와 무상차량점검 쿠폰(지에스칼텍스)을 나눠준다.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웰컴도우미’를 배치하고 수도권지역 고객에게 ‘노벨사이어스체험전’ 무료 초대 이벤트를 실시하는 곳(현대오일뱅크)도 있고, 마트 할인권 증정 및 푸짐한 경품잔치(에스케이에너지)도 열린다. 지친 차를 위해선 각 자동차 회사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표) 엔진·브레이크·에어컨·타이어 등을 점검해 주고 냉각수와 각종 오일도 보충해 준다. 와이퍼블레이드 등의 소모성 부품도 필요할 경우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 인근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실시한다. 차량관리와 안전운전 요령, 정비소 안내 서비스 등을 해주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운전자는 길 떠나기 전 자기 차 제조회사의 종합상황실 번호를 휴대전화에 입력시켜 놓는 게 좋다.
고향가는 길 주유고객을 잡기 위한 정유사들의 추석행사가 풍성하다. 각사 제공
추석때 번듯한 새 차를 뽑아 집으로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각 회사들의 할인행사가 기회다. 각 회사들은 ‘추석 귀향 유류비’ 명목으로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차값을 돌려준다. 김영희 이형섭 김경락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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