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넥슨 제공
25부작 시리즈 제작…‘TV도쿄’ 등 지상파 방영
우리나라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일본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국내 온라인게임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일본 지상파로 방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넥슨(대표 권준모)은 18일 일본 도쿄의 뉴오타니호텔에서 ‘메이플스토리’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제작 발표회를 열어 방영될 작품의 편집 영상물(사진) 과 줄거리 일부를 공개했다. 작품에는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주인공들이 그대로 등장하며,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힘을 기른 뒤 악당을 물리친다는 게임 내용을 줄거리로 삼았다고 넥슨 쪽은 설명했다.
모두 25편으로 제작되는 시리즈물은 10월7일부터 일본 지상파 방송 〈TV도쿄〉의 6개 지역 방송국에서 첫 방영에 들어가며, 10월10일부터는 〈BS재팬〉에서도 방영한다. 이후 〈후쿠시마 중앙TV〉, 〈TV니가타〉 등 지방 방송국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 방영은 일본 방영 뒤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 작품은 넥슨이 기획하고, 국내에서도 상영돼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나나’ 등을 제작한 일본의 ㈜매드하우스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 윤하가 주제가를 불렀으며, 포켓몬 등 인기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던 유명 성우들이 목소리를 넣었다.
넥슨재팬의 강영태 본부장은 “게임이 영상, 캐릭터 상품화, 라이선스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는 현재 전세계 58개국에서 7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도쿄/영상미디어팀 이규호 피디
recrom295@news.hani.co.kr
사진 넥슨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