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절감을 위해 외국 여행 때 휴대전화 국제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통화 대신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는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요금 절감을 위해 외국 여행 때 휴대전화 국제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통화 대신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는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27일 에스케이텔레콤이 외국 여행 성수기(7~8월)에 가입자들이 외국에서 보낸 문자메시지를 집계해 연도별로 비교한 자료를 보면, 2005년 1만98건에 지나지 않던 외국에서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지난해에는 69만2245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413만5624건으로 증가했다. 외국 여행 때 휴대전화를 가져가 문자메시지를 보낸 가입자도 2005년 1172명에서 올해는 19만4522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에스케이텔레콤의 휴대전화 국제로밍 서비스를 이용한 음성통화량은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국 여행객들의 문자메시지 이용 증가 이유는 통화를 하는 것보다 요금이 싸기 때문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의 국제로밍 서비스 이용자가 외국에서 국내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려면 분당 350원의 요금을 물어야 한다.
이에 비해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면 미국과 중국에서 미국방식(CDMA) 휴대전화를 이용할 때는 건당 150원에 불과하다. 그 외 나라에서와 3세대 이동통신(WCDMA)을 이용할 때도 건당 300원만 내면 된다. 국내에서 외국으로 보낼 때는 건당 30원만 낸다.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면 시차 탓에 전화를 걸기 곤란한 문제도 해결된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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