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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울긋불긋 등산복 ‘단풍보다 더 튀네’

등록 2007-09-27 20:28수정 2007-09-27 20:40

울긋불긋 등산복 ‘단풍보다 더 튀네’
울긋불긋 등산복 ‘단풍보다 더 튀네’
“검정·회색 싫어” 천연색 열풍
디자인도 “작게, 날씬하게”
평상시 입어도 손색 없어요
가을, 산이 부르는 계절이다. 올 가을 산은 형형색색의 등산복으로 더욱 화려한 단풍을 수놓을 전망이다. 예전에는 등산복이라면 기능성을 중시했으나, 요즘엔 디자인과 색감, 패턴 등 패션감각이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주5일 근무제 시행 확산에 따른 가족 단위 주말 나들이에다 여성 등산인구도 증가하면서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 기능은 기본, 이제는 패션=기존의 회색과 검정색 중심의 어두운 색감에서 벗어나 화사한 천연색 톤이 올 가을 등산복 색깔의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스포츠 정행아 디자인실장은 “아웃도어 의류로서 기능성은 물론 디자인 요소가 더욱 강조된 등산복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면서 “특히 올 가을에는 상큼하고 발랄한 붉은색, 보라색 계열이 유행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계절감을 반영한 브라운과 올리브 색조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케이투(K2)의 기윤형 디자인 실장은 “이전에는 방수투습, 방풍, 보온성이 별개였으나, 이제는 다양한 기능을 아우른 다기능 아웃도어가 대세”라면서 “색상도 검정과 회색 일색에서 벗어나 차분하면서도 다양한 색감의 파랑·보라·자주색이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인트로 사용되는 컬러도 점차 화려해지는 추세다. 실제로 산에서는 어두운 색보다 밝고 화려한 색이 보기에도 좋을 뿐더러 위급 상황때 쉽게 눈에 띄므로 안전하기도 하다.


등산복
등산복
재킷은 기존 제품보다 방수투습과 통기성을 대폭 높인 고어텍스 프로쉘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바지는 엉덩이 사이즈를 줄여 바디라인을 살리고, 옷을 겹쳐 입어도 날씬해 보이도록 옆선의 색상을 달리 하거나 절개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무늬는 올 봄에 인기를 끌었던 꽃무늬나 산뜻한 그래픽이 대세다. 케이투의 이은경 계장은 “여성복의 경우 봄철에 인기를 끈 꽃무늬가 가을에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남성복은 등고선이나 스트라이프 같은 그윽한 그래픽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상복과 어린이용까지 영역 넓혀= 야외활동이 늘고 패션이 강조되면서 이제는 등산복이 꼭 산행 뿐 아니라 일반 레저용 복장으로도 선호되는 추세다. 최근 새로 나온 등산복들은 실제로 일상복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편안한 착용감과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스포츠의 역동성과 등산복의 기능이 조화된 멀티아웃도어 제품들을 선보인다. 컬러와 세부 디자인에서 깔끔한 세련미를 부각해 등산과 조깅 등 도시형 스포츠를 겸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게 회사 쪽의 설명이다.
노스페이스의 ‘웨더시스템’ 시리즈도 방수 기능 소재에다 머리에 덮어 쓰는 후드는 탈부착할 수 있도록했고 엠피3를 담을 수 있는 미니포켓이 따로 달려 있는 등 젊고 실용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해, 일상생활을 할 때도 스포티한 느낌으로 입을 수 있다. 케이투는 골프족을 겨냥한 니트 짚티(옷깃이 없고 목부분에 지퍼가 달린 티셔츠)를 전문 골프웨어의 반값 수준에 내놓았다.
주요 업체들이 앞다퉈 어린이를 위한 키즈(쥬니어) 라인을 강화한 것도 특색이다. 코오롱, 케이투, 노스페이스 등은 경쾌하고 캐쥬얼한 디자인과 밝은 원색 계열의 어린이 등산복을 대거 선보였다. 평상시에도 즐겨입을 수 있도록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등산화 큰 사이즈 고르시게요?
요즘엔 내피 달려 양말 두겹 필요없답니다

등산화는 무엇보다도 용도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산행 일정, 산의 지형과 특성 등을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는 것을 골라 신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산행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자주 산행을 하는지 등도 감안해야 한다.

과거에는 등산화를 한 치수 큰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출시되는 등산화는 내피가 있어 양말을 두 겹 겹쳐신을 필요가 없으므로 운동화와 같은 사이즈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산행할 경우 발이 붓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요즘엔 그런 요소까지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므로 일부러 큰 사이즈를 고를 필요는 없다는 게 스포츠용품 제조사들의 설명이다.

매장에서 사기 전에 양쪽 발 모두 등산양말과 등산화를 착용하고 걸어보면서, 전체적으로 발이 편한지, 발의 볼 사이즈는 적당한지, 발가락 끝이 신발에 닿는지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게 좋다.
등산화
등산화
또 등산할 때 신기에 앞서 1~2주동안 공원 등에서 충분히 길을 들이는 것도 요령이다. 통기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쾌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뒤 등산화가 더럽혀졌다면 깨끗이 세척해서 보관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세척할 때에는 먼저 깔창을 제거하고 바닥 창이 위로 오도록 뒤집어서 샤워기 등으로 가볍게 흙과 같은 오염물질을 털어낸다. 그리고 통풍이 잘 되도록 끈을 풀어서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건조가 끝나면 신문지를 뭉쳐서 앞 코 부분에 넣고 다시 끈을 묶어두어야 형태가 변형되지 않는다. 보관할 때 방수제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가죽이 썩거나 변형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조일준 기자, 도움말=코오롱스포츠 정행아 디자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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