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쇼핑, 배달 늦어 상한 상품 보상
지난 추석 연휴 때 우체국쇼핑에 주문한 냉동 농산물 가공품이나 생선·과일 등이 배달지연으로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로 뒤늦게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바람에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고광섭 우편사업단장은 30일 “추석을 앞두고 소포 물량이 갑자기 급증한데가 전국에 많은 비까지 내려 배달이 늦거나 상품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던 사례가 일부 확인됐다”면서 “소포 물류시설과 인력을 확충하고 우체국쇼핑 상품 가운데 생선 등은 포장지 색깔을 달리해 우체국에 도착하는 즉시 냉장고나 저온창고에 보관될 수 있게 하는 쪽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이행옥 우체국쇼핑 담당은 “지난 추석 때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우체국쇼핑 상품이 상했거나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로 받았을 때 보상을 요구하면 똑같은 상품을 다시 보내주거나 환불해준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해당 상품을 폐기한 상태에서도 보상 요구를 할 수 있으며, 안내문이 없으면 고객센터(1588-1300)로 신고해도 된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