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상품에 대한 국내 `짝퉁' 상품 단속결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13일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에게 제출한 `품목별.상표별 위조상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유통 위조상품에 대한 단속결과 총 8천662건 가운데 프랑스 상표 샤넬이 총 1천484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프랑스 상표인 루이 뷔통이 949건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카르티에 572건, 구찌 519건, 페라가모 479건, 불가리 401건 등의 순이었다.
연도별로도 지난 2005년과 2006년, 올해 9월까지 각각 샤넬이 해마다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루이 뷔통이 역시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소위 `짝퉁'으로 불리는 위조상품 등 각종 지식 재산권 침해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며 "관계기관의 수사와 조사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지식재산권 침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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